경북도, 중앙부처 수습사무관 경북발전 정책보고회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경북도, 중앙부처 수습사무관 경북발전 정책보고회 개최

젊은 생각으로 농촌 살리고, 외식산업 키우고, 경북관광 붐 일으킨다.

  • 승인 2019-12-02 18:17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2019 수습사무관 경북발전 정책보고회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2일 도청 창신실에서 수습중인 중앙부처 사무관들이 도정발전 방안을 발굴해 발표하는 경북발전 정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31일부터 경북도에서 수습근무 중인 사무관 15명은 5명이 한 팀(새바람 팀, 행복 팀, 경북 팀)을 구성해 도정발전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세 팀 발표 모두 젊은 새내기 사무관답게 참신한 주제 선정과 현장 방문, 관계기관 인터뷰 등으로 열정적으로 준비한 흔적이 역력 했고 발표도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새바람팀은 '청년이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농촌 만들기'란 주제로 지방소멸위기에 놓인 경북의 현실을 타개하고 농촌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청년, 경북에서 날아보자'는 의미의 'FLY in GB'를 발표했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농활프로그램 '농(農)카데미'를 제안했고 농촌으로 이주한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 해 주는 팜토(농업멘토)-팜티(농업멘티) 간의 '도제식 멘토링'과 기존 주민과 청년이 융화하면서 공동체를 형성하는 '청년농부 야시장' 등을 제시했다.

이어 행복팀은 외식산업 활성화와 관련해서 경북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안팎으로 즐기는 경북의 맛'을 발표했다.

경북의 특색을 고려해서 '배달의 메카 공유주방'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경북의 전통주와 한옥스테이를 연계한 '365일 전통주 페어'를 제안해서 경북 외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많은 고민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경북팀은 '20대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대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관광정책으로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특화거리 개발(HOT SPOT), 이동편의성 증진을 위한 택시 사업 개발(INTER SPOT), 20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 수립(TWENTIES' SPOT)을 제안했다.

말미에는 '경북에 90년생이 온다'를 외쳐,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발표 내용 중에서 '경북 새바람 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역 주변을 '근대와 현대'의 콘텐츠 거리로 개발하는 '래(來)일(Rail)의 길'은 발표회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젊은 중앙부처 사무관들의 시각으로 도정 발전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적극적으로 반영을 검토하겠다"며 "경북의 수습사무관은 모두 1월 중순부터 중앙부처에서 근무할 예정으로 국가 정책 수립할 때 경북에서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될 걸로 기대한다. 향후 경북에서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적네트워크도 구축해서 경북을 거쳐 간 중앙부처 사무관들이 경북과 중앙부처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3.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1.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2.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3.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4.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5.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