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 담당 장동혁 부장판사 퇴직·변호사 개업... 총선 출마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전두환 재판 담당 장동혁 부장판사 퇴직·변호사 개업... 총선 출마

판사 출신 임성문·이종오 변호사 주축인 법무법인 베스트로에 둥지
21대 총선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 출마 채비

  • 승인 2020-01-14 16:5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장동혁
장동혁 부장판사.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았던 장동혁(51·사법연수원 33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대전에서 변호사로 옷을 갈아입는다.

청주지방법원장을 지낸 신귀섭(65·연수원 15기) 대전지법 부장판사(원로법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업하는 주인공이다.

장동혁 부장판사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15일)을 앞둔 지난 10일 근무 중인 광주지법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법원이 15일 사직서를 수리하면 대전에 있는 ‘법무법인 베스트로’에서 변호사로 활동한다. 베스트로는 판사 출신 임성문(52·연수원 30기)·이종오(48·연수원 37기) 변호사가 이끄는 전관 출신이 포진한 법무법인이다.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장동혁 부장판사는 1991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한 후 1993년부터 교육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다가 2001년 사법고시(43회)에 합격해 2006년 대전지법 판사가 됐다.

이후 대전지법 서산지원과 가정지원 판사를 거쳐 대전지법 기획법관과 인천지법 판사를 지내면서 사회적 약자와 인권을 보호하는 판결로 주목받았으며, 왕성한 대외 활동으로 법원의 벽을 스스로 낮추려 노력한 판사로 평가받았다.

2016년부터 2년간 국회에 파견 근무 후 2018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9년 승진과 함께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21대 총선 출마자로 거론돼온 장동혁 부장판사는 변호사 개업과 동시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주자로도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는 자유한국당을 선택했다. 출마 지역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재 영입 케이스로 대전의 모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장동혁 부장판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고, 출마 지역구 등 정치 일정은 당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3.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4.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5.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1.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2.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4.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헤드라인 뉴스


등록금은 카드 납부 되는데… 기숙사비 `현금 일시불` 여전

등록금은 카드 납부 되는데… 기숙사비 '현금 일시불' 여전

대학 기숙사비 결제 방식으로 대다수 대학이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나, 여전히 대전권 대학들은 현금 일시불 납부만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가 지난 10월 31일 공시한 '2025년 대학별 기숙사비 납부제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 기숙사 249곳 (직영·민자 등) 가운데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55곳(22.1%)에 불과했다.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79곳(31.7%)으로 절반도 안 됐다. 계좌이체 등 현금으로 일시 납부를 해야 하는 기숙사는 149곳..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예지중고` 2026년 2월 운영 종료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예지중고' 2026년 2월 운영 종료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지정돼 중·고등학교 과정 6000여명을 배출한 대전예지중고가 2026년 2월 끝내 문을 닫는다. 중학교 졸업생들은 대전시립중고에서 남은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7월 예지중고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파산 선고에 따라 2026년 2월 마지막 졸업생 250여명을 끝으로 시설 운영을 종료한다. 예지재단 파산은 2024년 7월 결정됐지만 재학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가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재학생의 졸업을 기다린 시점이다. 1997년 학령인정 시설로 설립인가를..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