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연이는 한화 선수단 방문... 다양한 노하우 전수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연이는 한화 선수단 방문... 다양한 노하우 전수

  • 승인 2020-02-16 18:32
  • 수정 2020-02-17 09:17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박찬호강연_200216
박찬호 선수가 지난 15일(한국시각) 훈련 종료 후 한화이글스 선수단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선수 시절 마지막으로 뛰었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후배들을 위해 일일 강사로 나섰다.

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단을 방문해 1시간 30분 동안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세우기까지 스스로 깨닫게 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찬호는 "생각의 차이가 행동의 차이를 만들고, 행동의 차이가 결국 야구 인생을 바꾼다"며 "야구에 방해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자가 간절함을 가지고 야구에 몰입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팀워크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찬호는 "야구는 단체 종목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잘 던지는 투수 한 명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있지만, 그 한 명 때문에 우승할 수는 없다"면서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며 강한 팀워크를 다져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0여 명의 투수를 대상으로 또 다른 특강도 진행됐다.

박찬호는 "마운드 위에서 불안한 마음이 찾아올 때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그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배 선수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장민재의 효율적인 여름철 체력 관리에 대한 질문에 박찬호는 "특정 기간에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한 시즌을 생각하며 업 다운을 조절해야 한다"며 "나는 선수 시절에 러닝에 많은 투자를 했다. 러닝의 효과가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이 되기도 했다"고 기초 체력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개인 훈련의 중요성과 부상 관리 등 상세하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 정신이 지치면 육체는 버티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정신 상태를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강연을 들은 주장 이용규는 "유익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후배들도 박찬호 선배님의 강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