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대전방문의해 차질 우려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전방문의해 차질 우려

2년차로 사업 구체화 해야하지만 분위기 떨어져
하드웨어는 그래도 진행, 각종 행사는 추이 지켜보기로

  • 승인 2020-02-18 17:18
  • 신문게재 2020-02-19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보문산성 올라가는길  (24)
대전시 전경
대전 방문의 해가 올해 2년째를 맞아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차질이 우려된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전관광의 틀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내·외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방문의 해를 단 년 운영으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3년간 지속적인 운영으로 대전여행 발전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는 2년차로 관련 사업을 구체화해야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불가피한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 대전방문의해 관련 사업들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지만, 국내 관광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올해부터 사업을 구체화해 적극 홍보에 나서야 하지만, 분위기를 띄우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전방문의 해 첫 해인 지난해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한 대전시로서는 코로나19로 올해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칫 사업 계획 전체가 틀어질 수 있다.

당장, 각종 행사들이 줄지어 취소되고 있다. 각 자치단체와 문화·체육 계열 등에선 코로나 19에 대한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서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각종 행사 추진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문화·체육계도 위축됐다. 시는 올해 각종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대전방문의 해를 홍보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을 빚고 있다. 문화계도 대전예술의전당이 휴관을 하는 등 공연, 전시 등도 취소되거나 미뤄지고 있다.

지난해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 받는 EDM파티인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은 시기 조절에 들어간다. 와인페스티벌이나 사이언스페스티벌은 개최 시기가 남아있어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시는 6월에 대전 문화 관광 축제와 청년 상인 페스티벌 등을 함께 진행하는 대형 이벤트를 기획 중이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더욱 큰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다. 현재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대전시는 대전방문의 해 관련 하드웨어 사업들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큰 축인 대전 보문산 관광자원활성화 사업은 현재 민관협의체를 운영 중으로 3월 내로 큰 줄기는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청호 오백리길을 활용한 관광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청호 관광자원 활성화관련 용역을 3월 내로 추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등 관광 자원으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대응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전방문의해 차질이 예상되지만, 3월까지는 대부분의 사업 준비 단계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을 해 성공적인 대전방문의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강훈식 실장 ‘지자체 관사 증가·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 제동
강훈식 실장 ‘지자체 관사 증가·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 제동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0일 지방자치단체 관사 증가와 무분별한 지방공항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강 실장이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종료된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정책 제안은 조속히 수용해주길 지시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실장은 농작업 도중 숨진 농업인이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3배가 넘는다는 점과 최근 5년간 지자체 관사가 140곳 이상이 늘고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이 사용됐다는 두 가지 사안을 예시로..

`AI워싱` 과장 광고 도마 위...소비자 혼란과 기업 신뢰성 위협
'AI워싱' 과장 광고 도마 위...소비자 혼란과 기업 신뢰성 위협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른 AI 기능 탑재 가전·전자제품이 증가하면서, 일부 기업이 AI 기능을 과장 광고하는 'AI워싱' 행위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AI워싱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인식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거나 그 수준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AI 기능을 과장 광고하는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가전·전자제품 중 20건의 AI워싱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 이들 사례는 대부분 AI 기술로 보기 어려운 단순 센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