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집단 내 감염 현실로... 감염 경로 파악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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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집단 내 감염 현실로... 감염 경로 파악도 난항

대전 4명, 충남 5명, 충북 2명 추가 발생
직장 동료나 같은 공간 사용 등 집단 내 감염 확인
감염 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존재

  • 승인 2020-02-27 18:47
  • 신문게재 2020-02-28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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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충청권에서도 집단 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나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전은 10명, 충남은 12명, 충북은 9명, 세종은 1명 등 총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서는 밤사이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7·8번 확진자는 대전시민으로서 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파악됐다. 9번 확진자는 충남도민으로서 대전의 병원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 확진자는 6번 확진자와 같이 근무했다.

직장 내 감염이 나왔다. 산림기술연구원 소속 7번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25일 오전 10시 증상이 최초 발생해 26일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8번 확진자 역시 같은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22일 최초 증상이 발생해 25일 검체 채취 후 26일 확진자가 됐다. 두 명 모두 증상 이후 대형마트나 병원, 약국 등을 방문했다. 산림기술연구원 근무자 7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서구에 거주하는 10번 확진자는 월평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6번째 확진자와 함께 일했다.

9번 확진자는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평소 폐렴 기저질환자로 기존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둔산동 소재 종합병원을 지난 25일 재방문했다가 최종 확진됐다. 9번 확진자는 둔산동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재방문 전까지 공주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충남에서는 추가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에서만 지난 밤 사이 8·9번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7일에도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천안에 거주하는 46세 여성 A씨와 28세 여성 B씨는 각각 22일과 24일 발열 등 증세를 느끼다가 지난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 확진자(53·여)와 11번 확진자(49·여)는 지난 26일 증상을 보여 같은날 천 안충무병원과 서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27일 각각 확진 받았다. 예산에 주소를 둔 12번 확진자(31·여)는 지난 26일 기침, 가래 등 최초 증상을 보여 이날 확진됐다. 천안과 아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7명이 운동센터를 이용하는 줌바 댄스의 강사와 회원, 수강생으로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한 공군부대 군인(23)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주에서 지역 7번 확진자 여자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확진자가 나와 코어트 격리에 준하는 격리 조치에 들어간 성세병원에서는 병원환자와 의료진 51명 중 47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은 모두 음성으로 환자의 경우 가족이 희망하면 병원 외부로 내보내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4번 확진자는 1차 검사 결과 음성과 양성이 동시에 나와 2,3차 검사를 벌여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강화된 지침을 근거로 최종 확진자가 됐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 4차 검사를 진행 중으로 또다시 음성 판정이 나면 질본에 확진 제외를 요청할 계획이다. 4번 확진자는 경증으로 충남대병원 음압병상 확보 차원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충남대 병원 내에는 총 11개의 음압병상이 있는데 7명의 대전지역 확진자를 포함해 대구와 포항에서 각각 3명과 1명 확진자가 이송돼 포화상태다.

전국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이날 오후 4시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01명이 늘어난 총 1766명이다. 사망자도 이날 1명이 추가되며 13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부족으로 입원 대기를 하다가 숨졌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고삐를 죈다.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지자체에 전달하고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한편 신천지교회에 '교육생' 명단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환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 지역은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포항·김천 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이달 말까지 총 811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대본에서 발표한 대구지역에 봉사할 의료인 모집 결과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90명 등 총 490명이 지원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국의 아동, 노인, 장애인 이용시설에 휴관을 권고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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