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 그래도 힘든데"...두번 우는 취준생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안 그래도 힘든데"...두번 우는 취준생

각종 자격증 시험 취소, 스터디 모임 자제 등 취업준비 한계 부딪혀

  • 승인 2020-03-26 17:10
  • 신문게재 2020-03-27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2020-03-26 13;10;50
사진=YBM어학시험(토익시험 주관) 사이트 캡쳐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고용시장까지 축소한 가운데, 각종 자격증 시험도 취소되며 취업준비생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토익시험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시험까지 전부 연기됐으며, 각종 취업 스터디 모임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제하고 있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이 자격증 시험 일정에 맞춰 준비 기간을 설정하고 이후 다른 자격증 시험, 면접 등의 과정까지 정해놓고 취업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처럼 1년 단위로 미리 고정해 놓은 자격증 시험 일정이 연기되거나 변경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준비 일정도 전부 틀어진 상황이다.

특히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지만 일부 기업들의 지원 자격 요건이 되는 토익시험 같은 경우 시험이 취소되자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에 지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해 8개월간 취업 준비를 하던 신 모씨(27·둔산동)는 "이번 달에 토익시험을 본 후 점수를 받아 놓고 다음 달부터는 컴퓨터 자격증 학원에 다닐 예정이었다"라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취업 준비 과정을 전부 바꿔야 하니 다음 주부터 무슨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력하게 권고하면서 시사 토론, 인·적성 시험 준비 등의 모임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자, 기존의 취업준비생들은 답답해하는 상황이다.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 모씨(31·가장동)는 "개인 공부는 집에서 혼자 한다 쳐도 토론, 논술 등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할 경우 능률이 오르는 분야도 많은데 모든 모임을 중단한 상황이다"라며 "단지 이 사태가 최대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전은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달 '시도별 실업률' 자료에 따르면 울산에 이어 5.0%의 실업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실업률이 두 번째로 높은 상황이다.

이에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로 진행되면서 근로자들도 힘든 상황이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까지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처를 위해 대전시, 노동청 등의 정부 기관에서 취업준비생에게 각종 지원도 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가을빛 물든 탑정호, 음악으로 하나 되다… ‘제3회 육군병장 전국가요제’ 성료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5.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