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충남고속 적자경영 시름

  • 전국
  • 예산군

'코로나 직격탄'충남고속 적자경영 시름

주주총회 영업 보고회서 "매달30억적자, 이익 3분의 1로 줄어"
버스230대서 60대 감차 운영까지--정부보조금 등 대책 시급

  • 승인 2020-03-30 07:07
  • 신문게재 2020-03-30 16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전문경영인 정창현 대표 취임 후 투명경영과 광폭마케팅으로 흑자경영을 해오던 충남 고속이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쓰나미로 고객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 하면서 충남 고속은 매달30여억의 적자경영이 지속 되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지난27일 충남 고속은 제54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에게 2019년 영업 보고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한 충남 고속은 200여명의 주주 중 이날 30여명의 주주와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의 영업보고 받기 등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정창현 대표는"지난2019년 사업은 전기사업을 계승 보완해 추진했으며, 국·내외적인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상승 및 유가변동,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외버스업계 경영의 어려움 등 교통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 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고객에 대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고속형 노선의 증차 및 직행노선의 시외 우등전환, 비수익 노선 구조조정 및 운행노선의 현실화를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사업을 전개해 슬기롭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시외버스 운임·요율 조정 인가를 승인받아 시외 고속 형은 7·95% 시외직행 형은 13·5% 인상 운행 함으로서 버스업계의 경영 및 서비스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었으며, 고속 형 수익노선을 우등고속으로 증차하고 비수익 노선에 대해 증·감회 및 경로변경, 단축 등 현실에 적합한 인가를 득해 운행노선의 구조조정 및 현실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유동 승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대중교통을 기피 하는 풍조가 만연되면서 영업이익이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직원들의 월급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앞으로 수익노선에 대해 우등고속버스로 교체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4년 전 취임한 정 대표는 임직원 보수를 5년간 동결하는 등 긴축경영으로 흑자를 이뤘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운송사업 위기 상황에 처하면서 임직원을 비롯 주주들과 허리띠를 또다시 졸라매기로 결의했다.

특히 주주들은 "정부보조금을 늘려 적자 폭을 줄이고 직원들의 최소임금은 줘야 한다"며"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관련 기관과 정부는 세심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 고속은 총 230여대의 버스 중 4분의 1(60여 대)을 감차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4.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5.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1.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2.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3.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4.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5.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