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9명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긍정적"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일본 국민 10명 중 9명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긍정적"

  • 승인 2020-03-30 11:19
  • 신문게재 2020-03-31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20032500690034000_P4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밝히고 있다.[도쿄 AP=연합뉴스 제공]
일본 국민 10명 중 9명이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민영방송 TV 도쿄는 27∼29일 일본의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일본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8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8%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7%로 부정적 평가 답변(44%)보다 높았다.

지난달 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50%로 긍정적 평가보다 10% 포인트 높았는데 역전됐다.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도 상승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46%였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 포인트 하락한 42%다.

올림픽 1년 연기와 코로나19 대응에 유권자의 전반적 평가가 개선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의 대응 방식에 관한 비판 목소리도 있다.

TV아사히는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할 유전자 검사(PCR)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답변이 70%에 달했다.

일본인들의 생활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당국이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와 TV 도쿄의 조사에서 외출을 평소보다 삼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83%, 평소와 다름없이 외출한다는 답변은 15%였다. 지난달 조사에서 각각 43%, 56%와 큰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미치는 기간은 응답자 75%가 1년 이상이라고 반응했다.

아베 총리에게 기대하는 경제 정책 물음에는 '경기 회복(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닛케이가 2018년 6월 여론조사에서 똑같은 문항을 도입 설문에서는 줄곧 '사회보장의 충실'이 가장 많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경기 회복이 추월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1.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2.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5.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