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사퇴 부른 신입생 등록율... 지방대 위기감 팽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총장 사퇴 부른 신입생 등록율... 지방대 위기감 팽배

학령인구 감소, 지역 여건, 일반대 쏠림현상 등 전문대 직격탄

  • 승인 2020-04-02 17:01
  • 수정 2020-04-03 11:08
  • 신문게재 2020-04-03 6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학교 모습
대덕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창성학원이 김태봉 총장의 직위해제 사유로 올해 신입생 등록율을 내세우면서 학령인구감소로 인한 지방대 위기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대학내 내홍도 한 원인이지만 신입생 충원률이 총장의 해임사유로 등장할 만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정원 역전현상에 대한 지역대의 공포감이 그 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대전 지역 주요 전문대 가운데 신입생 등록율 100%를 달성한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가장 낮았던 곳은 대덕대로 78.2%였으며 뒤이어 우송정보대가 89.7%였으며 대전과기대 93.7%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2020학년도 전문대 전체 등록율은 94.6%였다. 지난해(97.9%)에 비해 3.3%p 떨어진 수치다.

대학 측은 미충원 사태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입학자원인 고3 학생 수 감소율은 2017년 대비 지난해 전국 88.9%, 대전이 88.1%로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대 쏠림 현상이 강화되면서 학생들 입장에선 일반대를 합격하게 되면 전문대를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대전 지역 일반대들도 신입생 등록율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서울 및 수도권이 주거, 교육, 생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 임금 등 근로조건이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몰려있어 취업을 이유로 수도권 대학 선호도가 높아서다.

실제로 대전권 4년제 대학 상당수가 올해 신입생 최종등록율 100%를 달성하지 못했다.

충남대는 2020학년도 정원 내 3430명 모집에 3422명이 등록해 신입생 최종 등록율 99.8%를 기록했으며 한밭대도 정원 내 모집인원 1849명 중 1845명이 최종 등록하면서 99.78%를 기록, 100%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대전대도 정원 내 모집인원 2056명 중 2053명으로 99.85%, 배재대는 2058명 중 2056명이 최종 등록을 마쳐 99.9%를 기록했다.

전문대보다 사정은 낫다지만 충남대 등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신입생을 수급해 오던 국립대가 등록률 100%를 채우지 못한 탓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의 A 전문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 감소 폭도 점차 커져 전문대에 더 보다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새벽 물폭탄에 대전·충남 침수 속출… 42명 탄 버스 배수로 빠져
  2. 교명도 본부 위치도 미정…충남대 구성원 '통합신청서 제출 안 된다'"
  3. 싸이카부터 암행까지…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 단속 나선다
  4. '세종시=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공감대 관건… 대책위 구성 촉각
  5. ETRI, 출연연 오픈소스 협의체 '범출연연'으로 확대
  1. 재판받던 대전교도소 교정 공무원 숨진 채 발견
  2.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 속 ‘보완수사요구권’ 다시 쟁점으로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시설 책임담임제 '호응'…종합 만족도 93.9%
  4. 연설문 대신 PPT… 오석진 교육감 새로운 대전교육 비전 제시
  5. 대전조차장역 SRT 탈선 항소심서도 유죄… 형량 낮아진 이유는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최대 200㎜ 비 예보…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충청권 최대 200㎜ 비 예보…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충청권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올라갔다. 산림청은 8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전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번에 경계 단계로 격상된 지역은 대전·세종·충남·충북·강원·전북 등 6개 시·도다. 서울·인천·부산·대구·울산·경기·경북·경남·전남·광주는 '주의' 단계가 유지됐고, 제주는 '관심' 단계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허태정 대전시장 "매몰비용 발생하더라도 정리할 사업 보고해라"
허태정 대전시장 "매몰비용 발생하더라도 정리할 사업 보고해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사업 재설계, 불요불급 사업의 과감한 정리 등 공직자들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재정 건전화 방안을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과 3칸 굴절차량(버스) 도입 등 다수의 민선 8기 추진 사업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했다. 이날 허 시장은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 재정 부족분은 5400억 원, 내년에는 69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적극적인 재원 발굴 대책뿐만 아니라 지출 규모를 대폭 삭감해 재정 수지..

코스피 7000선 위협에 개미 투자자 `곡소리`
코스피 7000선 위협에 개미 투자자 '곡소리'

코스피가 7000선마저 위협받자 개미들의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전체적인 주가 흐름이 우하향하자 투자자들은 연일 흐르는 주가에 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5% 내린 7246.79, 코스닥은 5.56% 내린 78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7452.48로 출발해 오전 10시 7791.66까지 상승하며 반등을 도모하는 듯했으나 급락하기 시작해 오후 1시 31분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