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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와 정의당 이혁재 후보. 두 후보자는 2일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
홍성국 후보에 대해서는 여성비하 논란부터 신 관치금융 주장이 제기됐고, 이혁재 후보는 과거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2일 세종시출입기자단과 티브로드가 공동 주최해 한국영상대에서 개최된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주당 홍성국 후보와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토론회 내내 날선 질문을 주고받았다.
이혁재 후보는 "홍성국 후보는 과거 여성비하 발언 논란을 받는데 이를 강연의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룸사롱이 내수경제를 경인한다는 등의 주장을 볼 때 성인식이 부족한 게 아니냐"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대해 홍성국 후보는 "연간 강연을 100여 회 진행했는데 강의 때마다 전달력을 높여달라는 요청이 있어 일부 논란의 발언이 있었다"라며 "말의 신중함을 새삼 느끼고 향후에도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공수를 바꿔 이번에는 홍성국 후보가 이혁재 후보에게 음주운전 사고 경력을 우회적 비판했다.
홍 후보는 "최근 국회의원 입후보자 중 전과사범이나 음주운전 등의 자질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 후보자의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혁재 후보는 "저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라며 "제가 17년 전 젊은 시절 생각 없이 음주운전 했던 일을 사과드리고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며 사과했다.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모두발언과 공약발표, 상호토론을 갖고 후보자가 상대 후보에게 자유질문을 제기하는 주도권토론 그리고 현안에 대한 공동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혁재 후보는 두 번째 주도권토론에서 "홍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당시 증권사 사장이 되면서 신 관치금융이라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에 다시 민주당 후보로 나오는 게 적합한가"라며 "홍 후보자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 전까지 주가의 대세상승을 전망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서금회 도움을 받고 사장에 취임했다면 하늘을 우러러 잘못된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2007년 하반기에 2008년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그해 초 한국증시가 강세를 유지하던 때에 나온 것이다"라며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9월 16일 발생했는데 그해 12월 '글로벌 위기 이후'라는 책을 냈는데 수시로 전망을 수정해왔기에 짧은 시간에 책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며 금융위기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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