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를 방문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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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를 방문한 천사

요즈음 이런~전런 사람들 때문에 많이 힘드시지요?...편지 남겨

  • 승인 2020-04-02 22:26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지구대
지팡이를 짚고 상자를 옆꾸리에 끼고 금학지구대에 들러선 김천일 할아버지. 사진은 CCTV에 찍힌 김천일 할아버지의 모습.
코로나19로 자칫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이 우려되는 시점서 치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구대에 마스크 등을 소리없이 전달해준 노인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오후 6시경 공주경찰서(서장 박수빈) 금학지구대(대장 김광제)에 8순으로 보이는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방문했다.

이 노인은 옆구리에 상자 한 개를 들고 지구대에 들어와 "수고들 많이 하십니다"며 상자를 놓고 아무 말 없이 홀연히 지구대를 나섰다.

편지와
사진은 편지와 마스크, 종이 공예품.
이 상자 안에는 마스크 7개, 박카스 1박스, 손수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종이 공예품 4점, 조화 1개와 편지가 1장 들어 있었다.

김천일 할아버지다.

편지 내용은 "경찰관님! 요즈음 이런~저런사람 때문에 힘드시죠? 힘내세요.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밤낮으로 수고하는 경찰관들을 위로하러 방문한 것이었다.

금학지구대 김광제 대장과 직원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격고 있는 시점에 강화된 순찰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고 있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김천일 할아버지 같은 분이 계셔서 힘이 난다.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자세를 굳건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마워 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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