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천 배재대 교수 '한글과 계몽 그리고 배재' 펴내

  • 문화
  • 문화 일반

백낙천 배재대 교수 '한글과 계몽 그리고 배재' 펴내

인문 교양 역량 갖춘 창의인재 육성위해 집필
근대역사 속 배재학당과 한글 계몽 연계성 찾아

  • 승인 2020-04-05 08:2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한글과 계묭
한국어문학과 백낙천교수
백낙천 배재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근대교육의 요람인 배재학당의 창학 정신과 한글과 계몽이 가진 긴밀한 관계에 주목해 인문학적 유산에 대한 성찰을 다룬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백낙천 배재대 한국어문학과(한국어교육원장) 교수가 집필하고 배재대학교 출판부가 발행한 '한글과 계몽 그리고 배재'다.

이 책은 21세 인문 교양 역량을 고루 갖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학생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는 백 교수의 집필 동기와 함께 근대 계몽기 '배재'라는 공간 속에서 한글과 계몽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책은 총 9장으로 돼 있다. 1장 언어와 의사소통, 2장 언어 연구의 흐름, 3장 한국어의 기원, 4장 한글의 창제 원리와 우수성, 5장 옛사람의 한글 편지, 6장 어문의 근대화, 7장 근대교육과 배재학당, 8장 한글 학자 주시경 선생, 9장 한글 보급과 성경 번역으로 나뉜다.

백 교수가 책의 타이틀로 잡은 '한글', '계몽', '배재' 세 가지 키워드에 대한 해답은 책의 핵심인 6장, 7장, 8장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조선총독부 일제의 민족어 말살 정책 과정에서 민간 국어 운동 단체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주시경 선생이 1896년 결성했던 '국문동식회'가 차후 발전한 조선어학회다. 배재학당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화 교육기관으로,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 연구의 근거지였다.

위 근거로 볼 때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한글 학자들의 중심에 있었던 주시경 선생,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신문을 발행하고 한글 계몽에 앞장섰던 배재학당은 한글을 자유롭게 쓰고, 읽고, 말하는 지금 현시대 우리에게 역사적 유산임을 깨닫게 해준다.

백낙천 교수는 "주시경 선생의 국어관 형성은 배재학당 수학 시절과 무관하지 않고, 선생의 연구는 언어적 근대의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의 창의적 능력은 인문학적 소양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소양을 나누기 위한 책으로 한글과 계몽, 배재학당의 연계성, 우리 한글의 인문학적 유산에 대해 꼼꼼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1조원대 'AI모빌리티' R&D사업추진심사 대상 지정
  2. [독자칼럼]방학 중 아동 식사·돌봄 공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과제
  3.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D-7… 세종시,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4. 인미동 "대전·충남행정통합, 시민과 함께 답 찾아가야"
  5. 세종시 사격팀 맹위… 전국장애인체전서 메달 싹쓸이
  1. 천안 K-컬처박람회, 주말 맞아 '가족·한류 맞춤형' 콘텐츠 쏟아진다
  2.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3. 중기중앙회, '옐로우 플리마켓' 참여 소기업·소상공인 모집
  4. 천안시, 가을맞이 태학산 가족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5. [현장에서 만난 사람]류명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헤드라인 뉴스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