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 오피니언

[기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신지호 충남대 학생(대전선관위 국회의원선거 홍보대사)

  • 승인 2020-04-10 16:30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신지호
신지호 충남대 학생(대전선관위 국회의원선거 홍보대사)
벚꽃이 만개한 4월, 올해 4월은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있는 달이다. 바로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다.

선거를 앞두고 정책과 공약을 알리기 위해 북적거려야 할 거리에는 얼마 전 우리나라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며 선거 유세활동도 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하락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유권자들은 정책과 공약을 살펴보고 투표소에 가서 직접 투표를 해야 하는데 사람들 간에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투표소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지 우려된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첫째, 각종 매체의 발달과 시민의식 함양에 따라 우리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는 높아졌다. 시민들의 정치 참여는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반증할 수 있고, 이번 사태를 가장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 예방책을 잘 준수하며 투표율마저 높아진다면, 전 세계에 단합된 우리 국민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다.



둘째, 고대 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시민들 각자가 더 현명할수록, 더 현명한 시민들이 더 많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수록, 국가는 훌륭해진다."고 했다. 시민들의 정치효능감이 높아질수록 투표율은 높아지고, 자신이 뽑은 사람이 당선되면 정치효능감이 더욱 높아지는 정치효능감과 투표율의 밀접한 관계는 무시할 수 없다.

셋째, 지난 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공정'으로, 투표권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한 표씩 주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이러한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기본권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적극적인 선거 참여는 개인의 의식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차원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

이에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거소투표 신고를 한 유권자는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거소투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거소투표 신고기간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를 위해서는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하여 투표권 행사를 지원한다. 투표 당일 투표소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를 하고, 이상이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는 임시 기표소도 마련한다.

아울러 선관위는 '4·15 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정하여 언론, 선관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거관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두 달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많은 국가적 위기를 국민적 단결과 협력으로 극복해 왔으며, 이번 사태 역시 슬기롭게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투표를 통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사회통합을 이루어 전 세계에 단합된 우리 국민의 힘을 보여줄 때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 2026년 스마트팜서 상용화 기대
  2. 예산 관광의 새 마루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개장
  3. [현장] 유학생에겐 외로운 명절 연휴… 전통문화로 정 나누는 대학가
  4. 충청지방우정청, 추석 앞 아동복지시설에 '추석빔' 전달
  5. 한화이글스 2025 포스트 시즌 경기 날짜는?
  1.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충남서해 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2. [추석특집] 긴 한가위 연휴 '고향 사랑' 지역명소 여행은 어때요?
  3. 과학기술 출연연 성과 한 곳에… 국립중앙과학관 '출연연 통합 홍보관' 개관
  4. 세종 '데이터센터' 딜레마… '정부부처 이전' 역제안
  5. 충남개발공사, 홈페이지 AI 챗봇 서비스 시작

헤드라인 뉴스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2025년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여느 때보다 길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연휴 중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로 떠나는 인원도 적지 않지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는 것도 기억에 남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9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40.9%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했다. 이중 국내 여행은 89.5%, 해외여행은 10.5%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빌 전망이다. 유독..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다루고 싶어요."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대전 유성구 진잠도서관 디지털배움터. 낯선 프로그램 화면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한 수강생의 말에는 디지털 사회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키오스크와 모바일·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화되는 가운데,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2일 오전 9시부터 국정자원관리원과 배터리 이전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관계자들 진술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류와 데이터 등을 확보해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배터리 이전 작업을 실시한 이들의 고용과 하청 계약서를 확보해 정당한 업무가 이뤄졌던 것인지 파악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배터리를 옮..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 열려라 취업문 열려라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