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코로나19 휴장 체육시설 지원절차 허술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코로나19 휴장 체육시설 지원절차 허술

5개 자치구 체육시설 848곳 중 616곳 휴장
증빙서류 발급 불가에 자치구에 민원 폭증
구 "시가 매출없는 곳 조회해 봤는지 의문"
시 "갑작스러운 시행때문 미처 파악 못했다"

  • 승인 2020-04-07 17:22
  • 신문게재 2020-04-08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0032401002327600103231
대전시가 코로나19 휴장 권고로 피해 입은 체육시설 지원책을 발표한 가운데, 허술한 안내로 업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휴장 기간 동안 매출이 없다는 증빙서류를 첨부하도록 했지만, 매출이 없으면 증빙서류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7일 대전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체육시설 등 영업중단 피해 지원금 지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소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실시 됐다.



지원금 지원 대상은 노래방, PC방, 실내 체육시설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휴업을 한 곳이다. 대전에 소재하고 5개 자치구에 등록된 업소만 신청 가능하다.

현재 자치구별 지원대상인 관내 체육시설은 동구 105곳, 중구 119곳, 서구 310곳, 유성구 230곳, 대덕구 84곳이다.

이중 자치구 공무원들이 점검에 나선 결과, 휴장을 한 시설은 5일 기준으로 동구 95곳, 중구 112곳, 서구 132곳, 유성구 200곳, 대덕구 77곳이다.

이같이 휴장하는 체육시설 등을 위해 시가 피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받기 위해선 매출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증빙서류가 있어야 한다.

휴업 여부 증빙은 지난달 30일부터 7일간 여신금융협회 카드매출기록 확인서다.

하지만 매출이 있으면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지만, 매출이 없는 경우엔 증빙서류 발급이 불가능한 상황.

문제는 시가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자치구 공무원들과 해당 업주들에게 혼란을 유발했다는 점이다.

신청 접수 첫날인 지난 6일부터 관련 민원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매출이 없으면 조회가 불가능하다는 민원 전화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타 자치구 관계자들도 비슷한 답을 내놨다.

결국 여신금융협회 화면을 캡처한 자료를 증빙서류로 대체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굉장히 바쁜 시기에 사전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민원이 증가한 데에 있어선 아쉬운 점이 있다"며 "시가 여신금융 홈페이지에서 매출이 없는 곳의 조회를 해봤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총리 발표에 따라 급작스럽게 시행하다 보니, 기록이 없으면 조회가 안되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