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화폐 운영대행 우선협상자 '하나은행' 선정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지역화폐 운영대행 우선협상자 '하나은행' 선정

대전시 13일 계약 체결 예정
하나은행은 지역화폐 운영 첫 시도… 우려반 기대반
대덕구와 다른 플랫폼으로 통합.상생 문제해결 난제

  • 승인 2020-04-08 19:02
  • 신문게재 2020-04-09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1
대전시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이 선정됐다.

대덕e로움 운영대행사는 '코나아이'로 대전시와 대덕구의 운영 플랫폼이 달라 상생방안 등 해결 과제가 남았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의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이 선정됐다.

절차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오는 13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하나은행은 지역화폐 운영을 첫 시도하게 되는 셈이다.



대전시는 애초 7월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던 지역화폐를 5월 5000억 원 규모로 조기 출시 및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위기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 지역화폐의 운영대행사 선정은 조달청을 통해 진행하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량·정성·가격으로 3가지 부문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하나은행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안서평가위원회가 평가하는 정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 선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 경기, 부산 등에서 운영 경력이 있던 코나가 탈락한 반면 첫 도전을 하는 하나은행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만약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하나은행은 나이스라는 정보통신사와 같이 운영을 할 것"이라며 "은행에서 가지고 있지 않던 기술적 측면을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전시 지역화폐가 대덕e로움과는 다른 운영대행사가 선정될 전망이어서 이전부터 줄곧 논란이 됐던 통합·상생은 과제 해결 방식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국비지원은 이중지원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진행할 것이란 입장이다. 가입자 정보 연동 절차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중지원 방지 시스템을 위해서는 가입자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대덕e로움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수는 현재 약 3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같은 운영대행사라면 더욱 편리했을 테지만, 다른 운영대행사가 선정됐다고 해서 부정적이라고만 바라볼 순 없다"며 "두 지역화폐가 상생하는 방식에 있어선 내부적으로 대덕구와 지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4.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5.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