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10일 부천과 개막전 치른다... 시민구단 재창단 이후 '첫 경기'

  • 스포츠
  • 축구

충남아산FC, 10일 부천과 개막전 치른다... 시민구단 재창단 이후 '첫 경기'

  • 승인 2020-05-08 13:57
  • 수정 2021-05-31 10:4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
충남아산축구단이 오는 10일 창단 후 첫 홈 개막전을 치른다.

 

충남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창단 후 첫 홈 개막전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오는 10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홈으로 불러들어 일전을 치른다. 

 

충남 아산은 올해 새롭게 태어났다. 의무경찰 선수들을 주축으로 아산시를 연고로 뛰고 있었으나 의무경찰제 폐지로 인해 2018년을 끝으로 의무경찰 선수 선발을 하지 않으면서 팀 해체의 위기에 봉착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며 K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충남아산은 시민구단으로의 재창단 이후 첫 공식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각오가 남다르다.


본의 아니게 초대 감독이 된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여유롭지 못한 구단의 예산 속에서 선수단 보강했다. 우선 기존 의무경찰 소속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 중 핵심 전력을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박세직을 비롯해 박민서, 이기현과 재계약 했고, 장기적인 구단 우녕을 위해 지금보다 2~3년 후가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 그와 맞물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국, 김한빈, 함석민 등을 영입하며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경찰 소속에선 생각하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다. 오스트리아 U16, U20 국가대표 출신 아민 무야키치는 오스트리아,그리스,벨기에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선수다. 왼발을 즐겨 쓰며 탈압박, 공격 전개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다.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로는 스웨덴 U17, U19, U21 국가대표 출신 필립 헬퀴스트 선수다. 스웨덴 명문 유르고르덴에서 데뷔한 이후 줄곧 유럽 무대를 누빈 선수다. 기량 중 특히 동료를 이용한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의 가세로 국내파로 부족했던 공격력의 한계를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충남아산은 다른 팀 보다 유독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팀을 지켜내려는 시민들과 축구팬의 성원에 힘입어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해왔다. 부산에서의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남해와 통영을 거치며 개막전 준비에 열을 올렸다. 

 

모든 것을 3월 개막전으로 맞춰 놨지만 충남 아산 역시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비켜가지 못했다. 리그 개막이 2개월 연기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충남 아산은 자체 청백전을 비롯해 전북현대, 수원대 등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왔다. 이번 부천과의 홈 개막전은 사제간의 지략 대결 관전 포인트다. 부천의 사령탑인 송선호 감독은 아산무궁화 시절 초대 감독으로 당시 수석코치인 박동혁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박동혁 감독의 젊은 축구와 송선호 감독의 관록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로에 대해 익숙한 만큼 양 팀 사령탑 간의 경기 운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동혁 감독은 "충남아산FC의 초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하려고 한다. 당장 이번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며 "충남과 아산팬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코로나가 진정돼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3.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4.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5.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