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완전하고 올바른 역사를 향해 가는 길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완전하고 올바른 역사를 향해 가는 길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김형중·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 승인 2020-05-22 07:29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무학텍스트
 문학과지성사 제공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김형중·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2020년 '5·18' 40주기를 맞아 『무한텍스트로서의 5·18』이 출간됐다. "5·18에 대해 아직 발설되지 않은 진실의 영역을 성찰하려는 한국 사회의 지적인 노력들"을 담아내고,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이자 어떤 의미화-제도화에 대해서도 '저항'하는 "무한텍스트로서의 5·18"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이를 위해 5·18과 관련해 제출된 유의미한 비평·연구 논문 열네 편을 모으고, 새로운 시각과 성찰을 담은 신고 다섯 편을 추가해 묶었다. 5·18을 사회과학·인문학적으로 성찰한 글뿐 아니라 이를 다룬 문학작품 및 영화 비평도 함께 묶어, 인문사회과학과 문학이 교호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5·18 논의 자리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지는 최정운(정치학), 김상봉(철학)의 글과 함께, 기억을 둘러싼 감당할 수 없는 '부끄러움'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정문영(역사학), 이영진(인류학)의 글을 묶어 5·18을 둘러싼 그간의 주요 성취를 수록했다. 2부에서는 '국가주의'를 넘어서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5·18의 현재적 의미를 묻는 박준상(철학), 김항(인류학), 한보희(비교문학)의 글뿐 아니라 '민중-남성' 주체의 대표성에 의문을 던지며 그간 외면되어온 항쟁 주체들을 복원하려 노력한 김영희(국문학), 이광호(문학평론)의 글이 담겼다. 3부는 5·18을 주제로 한 문학·영화 텍스트에 대한 실제 비평을 모았으며, 4부에서는 올해로 타계 30주기를 맞는 비평가 김현의 사유와 비평이 5·18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분석하는 글을 수록했다.

책은 "5·18을 둘러싼 완전하고 올바른 역사가 없기에 5·18에 대한 새로운 언어들이 끊임없이 발명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 주장은 여전히 열린 텍스트로서의 '5·18'이 끊임없는 인문학적 성찰과 복원의 노력을 통해 끝내 가 닿을 미래를 예견하게 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2.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3.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4.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5.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1.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2. [대전노인신문] 노인대학 강의가 열리는 날
  3.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5.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