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혈관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혈관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전문의 칼럼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

  • 승인 2020-05-24 06:23
  • 수정 2020-05-24 06:24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배장호 교수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
우리 몸속 구석구석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이 잘 흐르기 위해서는 잘 뚫린 혈관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잘못된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과로 등 다양한 원인들이 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혈액이 원활히 움직이는 가운데 어느 한곳이라도 막혀 제대로 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혈관질환이란 심장혈관 뿐 아니라 신체의 모든 혈관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 그리고 다양한 말초혈관 등 모든 질환이 혈관질환에 포함되는데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뇌혈관질환과 심장혈관질환을 같은 혈관질환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국내에서는 암보다도 사망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혈관질환의 원인은?

혈관이 좁아지는 대부분의 원인은 동맥경화이다. 즉 혈관 안에 노폐물이 쌓여 생기는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고, 이외에도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혈관이 문제가 있는 경우, 혈관 내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주로 젊은 여성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혈관 내부가 좁아져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몸 안에 노폐물, 피떡 같은 것들이 혈관 내에 돌아다니다가 작은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색전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들이 혈관질환을 잘 일으키게 하는 위험인자가 된다. 이외에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인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비만인 경우 호발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큰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혈액순환을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모든 생활요법 등을 잘 지켜도 혈압조절을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혈관질환의 증상

혈관질환은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며, 심장을 포함한 우리 몸 모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아주 다양하다. 그렇다면 자각증상은 없을까?

우선 심장에서부터 나타나는 증상은 대표적으로 가슴통증이 있고, 어떤 경우에는 통증 없이 등산할 때 숨이 차는 증상도 있다.

또한, 애매한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특히 배가 아프다거나 턱이 아픈 경우, 어깨가 아픈 경우도 있는 등, 개인차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내과가 아닌 치과, 정형외과, 심지어는 내시경 검사를 할 시에 심장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상기의 경우는 심장혈관에 혈액순환이 나타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고 때로는 혈관질환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 있는데 약을 3~4가지 복용해도 혈압조절이 안 되는 경우,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고혈압이 아주 어린 초등학교 혹은 중고등학교 학생일 때 생기는 경우 등이다. 또한 걸음을 많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다리가 저리거나, 발바닥 쪽으로 피가 많이 안가면 발가락색이 변하고, 심한 경우 조직이 괴사돼(썩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어떤 검사로 진단하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심장병을 진단하지 못해 나중에 심근경색 쇼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심장질환 검사는 심전도검사지만, 심근경색이 아닌 협심증일 때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 심전도 검사를 보완하기 위해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운동부하심전도검사는 러닝머신기구를 이용해 달리면서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으로, 달리는 동안 심장운동의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 하지만 이조차도 100% 진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심혈관조영술, 핵의학 검사, 심초음파검사 등 복합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혈관질환 치료법

혈관질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이다. 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말하며, 약물치료를 하는데도 가슴통증이 지속되고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혈관을 넓히는 치료를 한다.

이미 많이 알려진 스텐트 시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에 가느다란 철사를 넣어 풍선을 이용해 혈관을 넓힌 후,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철망(스텐트)을 삽입하는 치료다.

다리 혈관이 막히면 최악의 경우 하지를 절단해야하기 때문에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있다거나 피의 흐름이 제한돼있다면 반드시 시술해야 한다.

혈관이 꼬불꼬불하다든지 스텐트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최후의 방법인 혈관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

▲혈관확장술 수술과정은 ?

X-레이를 비춰서 오른쪽 팔 혈관에 철사를 집어넣어 혈관을 통해 심장 입구까지 올린다. 혈관 안에 염색약을 조영해서 막힌 부위를 확인하고 그리고 나서 아주 가느다란 철사를 막힌 곳에 통과시킨다. 이때 막힌 혈관을 찔러 혈관이 터지거나 끊어진다면 큰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혈관풍선확장술을 시행하던 중 환자에게 심장마비가 와 맥박이 멎은 경우가 있었는데, 심장을 기계적으로 뛰게 하기위해 전류를 흘려 다시 심장이 뛰게 만든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위급상황을 위해 미리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수술해야 한다.

혈관확장을 해도 이미 혈관이 좁아져있던 터라 재발이 많기 때문에 아주 완벽히 치료를 해야 가능한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예방이 최선.

혈관은 최악의 상태가 되기 전까지 묵묵히 일한다. 조금씩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모든 질환이 그렇듯 치료하기 이전에 예방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됐다면 혈관확장술이나 여러 가지 치료로 치료를 해볼 수 있지만 언제나 재발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5.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1.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2.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3.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4.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의료품 지원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