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강 백제보가 지난 25일부터 단계적 개방을 시작해 7월 19일부터 완전개방 상태에 진입한다. |
현재 완전 개방 상태인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의 완전 개방 추진으로 전국 4대강 지역 중 금강에서 보 완전 개방이 실현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7일 백제보의 수문을 50㎝ 낮춰 금강 수위 3.7m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백제보는 2017년 11월 40일간 부분 개방을 하고 2018년 15일, 2019년 69일간 각각 완전 개방을 진행했다.
그러나 보 인근 지역 동절기 수막 재배 및 농번기 지하수 이용 시기가 도래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관리수위 4.2m까지 끌어올려 유지해왔다.
이번 백제보 개방계획은 민관협의체 및 농민이 참여한 금강수계 민관협의체와 논의를 통해 결정됐고, 지하수 조사 결과와 영농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백제보 개방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1단계에서 수위 50㎝ 낮춰 열흘간 유지하고 2단계에서 수위 1m 내려 다시 열흘 그리고 3단계에서 1m를 다시 낮춘 뒤 7월 19일부터는 완전 개방 상태에 진입한다.
금강 끝단 하류에 있는 금강하굿둑의 영향으로 백제보 완전 개방 후에도 금강 수위는 해발고도 1.4m를 유지하게 된다.
2018년 1월부터 완전 개방에 진입한 세종보와 같은 해 3월 수문을 완전히 연 공주보와 함께 백제보도 완전 개방되면 금강의 물흐름이 개선되어 여름철 녹조 대응과 금강의 자연성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개방은 민관 협력을 통해 보 개방 제약 요건을 개선해 나간 사례"라며 "앞으로 다른 지역 보들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협력하면서 보 개방을 확대하여 우리 강의 자연성 회복을 앞당겨 가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