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 사표 제출... 업무 공백 불가피

  • 문화
  • 문화 일반

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 사표 제출... 업무 공백 불가피

27일 이사회 앞서 대전시에 제출
잔여임기 1년 3개월 가량 남아
이희진 본부장도 이달 계약 종료
"지역에 애정있는 기관장 선출해야"

  • 승인 2020-05-27 16:33
  • 신문게재 2020-05-28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박동천 대표가 임기 1년 3개월여를 앞둔 25일 대전시에 사표를 제출하면서 업무 공백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이희진 재단 본부장까지 이달 말 퇴사 예정이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도 어렵게 됐다.



무엇보다 2009년 출범 후 제1대부터 제6대까지 3년의 임기를 채운 대표가 없다는 오명까지 쓰면서 대전시는 부실한 인물 검증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문화재단은 2019년 아티언스 대전 사업 운영 부적정과 문서관리 규정 위반, 장애인사용 자동차등표지 부당 사용 등으로 올해 초 8일간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에 따라 27일 열린 2020년 제1차 임시이사회에서는 박동천 대표의 징계가 안건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사회에서는 박동천 대표 징계 안건은 논의조차 안됐다. 이사회에 앞서 박동천 대표가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수리되진 않았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회에서 징계 안건이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는 건 박동천 대표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동천 대표의 사직에 따라 업무 공백은 불가피하게 됐다.

문화재단 내부 관계자는 “대표와 본부장이 한꺼번에 그만두면 업무 공백이 클 수밖에 없어 대전시가 본부장의 사표 반려와 당분간 대표 직무대행을 맡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전시의 부실한 인사행정을 꼬집고 있다.

문화계 관계자는 "대전의 문화를 만들고 확산하는 것이 문화재단의 역할인데,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엇박자가 난다. 임기를 채우지도 못한 기관장들의 오명이 반복되지 않도록 심도있는 기관장 내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문화계 관계자는 "예술가를 생각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펼 수 있는 기관장이 필요하다. 대전시장이 임명하는 일방적인 구조 말고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선출하는 방식도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1.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