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정기적 만남 제안'

  • 정치/행정

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정기적 만남 제안'

"협치의 쉬운 길은 자주 만나는 것"
공수처 후속법안 조속 처리 요청도

  • 승인 2020-05-28 17:59
  • 신문게재 2020-05-2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문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YONHAP NO-2556>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을 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협치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은 지난 2018년 11월 5일에 열린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이후 처음으로 566일 만이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당 원내대표에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이야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 정국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기적 만남을 제안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에는 뭔가 일이 안 풀릴 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려다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문 대통령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며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에 대해선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며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21대 국회 개원과 관련해선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인 방식으로 개원을 못해왔다"며 "시작이 반이라고, 두 분이 역량을 잘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코로나 위기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극복 이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누가 더 협치와 통합을 위해 열려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 회동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국회가 열리면 공수처법 시행을 위한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와 같은 것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대통령을 위해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들여보는 게 훨씬 더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대통령은 특별감찰관과 공수처가 중복될 우려가 있어 같이 둘지, 없애야 할지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1.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2.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3.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4. 세종교육청, 진로체험실 오픈하우스...교육 혁신 앞장
  5. 연말 회식 후 도로에 쓰러진 70대…지나던 차량에 치어 숨져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