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 국립대전현충원에 버려지는 조화만 32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6월 호국보훈의 달, 국립대전현충원에 버려지는 조화만 32톤

연간 100t가량의 폐조화 발생... 처리비용만 4000만원 규모
6월 한달에만 32t으로 1400만원의 폐기 비용
'한 모역에 한 송이 조화 꽂기 운동' 참여 절실

  • 승인 2020-05-31 14:34
  • 신문게재 2020-06-01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KakaoTalk_20200531_095818536
지난 3월 국립대전현충원 직원들이 폐조화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버려지는 조화가 연간 100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가량이 6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참배객들의 '한 묘역에 한 송이 조화 꽂기 운동'의 참여가 필요할 때다.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2019년 폐조화 분리배출 처리량은 100t에 달했다. 처리 비용으로 따져보면 연평균 4000만원의 예산이 폐조화 처리에 들어간다.

전체 폐조화 중 6월 한 달에만 32t이 버려졌고, 비용으로는 1200~1400만원이 소요됐다는 게 현충원 측의 설명이다.



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는 "6월만 되면 현충원 참배객의 안전이나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이후 폐조화나 생활 쓰레기로 어려움을 겪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폐조화를 꽃잎과 철사 부분으로 나누는 봉사활동자도 없어 인력과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충원 관계자는 "폐조화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지 못해 꽃잎은 소각장으로, 나머지 부분은 매립장으로 들어간다. 매년 봉사 활동하기 위해 오는 학생이나 단체에서 폐조화 분리배출에 큰 힘이 됐었다"며 "하지만 최근엔 코로나로 인해 봉사활동이 전혀 없어 폐조화 처리 비용에 비용과 인력이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충원 '한 묘역에 한 송이 조화 꽂기' 운동을 벌이면 참배객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참배객들이 가져온 생활 쓰레기나 제수 음식을 가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조화도 한 송이만 꽂는 것이 현충원 환경정화에 큰 힘이 되다는 게 현충원의 얘기다.

매년 6월이면 자녀와 현충원에 안장한 할아버지 묘역에 참배한다는 강미연(32) 씨는 "(조화가) 많으면 풍성하면 예쁘고 좋을 것이란 생각에 환경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못해왔던 것 같다"면서 "아이에게 호국보훈의 달에 대해 더 잘 알려주고, 한 묘역 한 송이 조화 꽂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