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화 집행수단 필요...산업분야 연계도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광역화 집행수단 필요...산업분야 연계도 시급

충청권 4개시도 조율과 합의된 광역도시계획 마련 중
교통, 산업, 행정 등 광역화 이뤄야
실행 할 수 있는 수단 마련돼야

  • 승인 2020-05-31 17:11
  • 신문게재 2020-06-0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식장산에서  (5)
대전시 전경. 사진은 대전시 DB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해 하나의 광역계획권역 설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실제 집행 수단으로서의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산업 분야에서 서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표한 '충청권 광역도시계획 수립현황과 계획과제'에 따르면 충청권 상생발전의 취지에 부합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충청권 전체를 하나의 광역계획권역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충청권 인구는 2000년 약 480만명에서 2018년 약 553만명으로 약 72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서울과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에서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세종시가 주변 도시에서 인구를 유입하고 있어 충청권 내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 대전은 인구 150만명이 무너진 상태이며 충북과 충남은 전국 평균보다 고령 인구가 많다. 향후 지역 간 불균형 현상, 세수부족 및 SOC공급의 어려움 등을 해당 지자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유출, 교통망 노선, KTX신설 등 세종시와 주변 도시 간의 갈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충청권은 지리적 특성상 각 시도에 혁신역량이 밀집돼 있으나, 연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청주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항만의 경우도 당진항, 대산항, 보령항 등 다수가 있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또한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로서 정부부처가 입지하고, 대전과 오송, 오창에도 정부기관이 다수 있지만, 이들 간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에서도 대전은 과학기술연구개발 분야, 충북은 바이오 분야, 충남은 디스플레이·자동차·석유화학분야 등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이들 간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각 시도별 핵심산업이 겹치면서 견제를 하고 있다.

이에 발표자료에서는 충청권 전체를 하나의 광역계획권역으로 설정하고 4개 시도간 조율과 합의된 광역도시계획 수립과 실행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충청권의 주요 거점 도시 간을 연계·순환하는 통합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BRT 노선 확대, 시내버스 연계 체계를 마련하고, 철도망은 열악한 동서축 극복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 천안, 아산, 오송, 오창, 과학벨트, 대덕밸리 등 혁신역량을 연계하고, 충청권 지역 간 산업배치 및 기능분담을 통해 주력산업 중복을 방지하고 광역권의 산업·경제의 지역 간 연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4년 12월 행복도시권 광역상생발전 기획단을 출범해 광역권 범위 설정, 수립방향, 추진방법 등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면서 "집행수단의 법제화가 필요하며, 협업사업에 대한 실제 집행수단으로서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3.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4.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5.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