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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
확진자 3명이 방문한 대전 내 사업설명회 관련 충청권 참석자는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늘어 누적 1만1468명이라고 밝혔다.
27일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어난 뒤 28일에는 79명, 29일에는 58명, 30일에는 39명, 31일에는 27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5일(81명) 이후 처음이었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연일 빠르게 늘어나면서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108명에 달해 이미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확진자 중 수도권 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부터 27일까지 지역사회 감염자 중에서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8.4%(181명 중 160명)이나 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2주 등교수업이 이뤄진 이후 29일 첫 학생 코로나19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자가격리됐으며, 1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월 30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간의 시간이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를 꺾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국민 모두의 협조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기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커지게 되면 언제든지 취약 계층이 많은 의료시설, 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으로 바이러스가 침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1일 정오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46명, 세종 47명, 충남 146명, 충북 60명 등 총 299명이다.
대전에서는 46번째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으로 지난 29일 입국 후 증상이 없었지만, 대전역 검사 후 30일에 확진 판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충남도·세종시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을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 3명과 함께 건강제품 관련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참석자 중 74명이 지역 주민으로 확인됐다. 대전 58명, 충남 8명, 세종 5명, 충북 3명이다. 이들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5월 23일 대전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197명이 참석했다. 이 중 서울 구로구 38번(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송파구 47번(서울 장지동 마켓컬리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인천 연수구 31번 확진자가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 우려를 샀다.
1일부터는 마스크 5부제가 없어진다. 평일·주말 구분 없이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다. 18세 이하 학생에 대해서는 1주일 구매 한도가 3장에서 5장으로 늘어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되는 '렘데시비르' 특례수입을 신청하는 등 국내에 들어올 계획을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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