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닻 올린다… 통합당 재건 박차

  • 정치/행정

'김종인 비대위' 닻 올린다… 통합당 재건 박차

1일 공식 비대위 회의 첫 데뷔
코로나 대책 등 첫 메지지 주목

  • 승인 2020-05-31 17:51
  • 수정 2021-05-03 14:02
  • 신문게재 2020-06-0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ㅁ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 참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4·15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 쇄신에 나설 '김종인 비대위'가 본격 가동된다. 구원투수로 나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식 일정은 1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뒤 국회에서 열리는 첫 비대위 회의다. 자연히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이날 내놓는 첫 메시지에 앞으로의 당 운영 계획 등 밑그림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비대위의 전체적인 성격은 '경제'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 위원장은 총선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활동 당시 '약자와의 동행'을 첫 메시지로 내놓은 바 있다. 그런 만큼 성장 중심의 보수 경제 노선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흐름에서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재정확대 기조에 발을 맞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방안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부와 결이 다른 방안을 내놓아 차별성을 부각하는 한편 자신이 '경제통'임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 형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기존 통합당 지도부 회의는 서열 순으로 모두발언 뒤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같은 형식에서 탈피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비대위원이 준비한 멘트를 그대로 읽는 회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짧고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비공개회의 내용은 대변인이 요약해 전달한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21~22일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원내대변인이 회의 내용을 언론에 전달한 바 있다. 비대위 대변인은 초선인 김은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엔 재선의 송언석, 추경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충청에서 비대위 참여 인사론 이종배 정책위의장(충북 충주)과 재선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있다. 비대위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선까지다. 비대위에 충청 인사 두 명이 포함되면서 제1야당 지도부 내 지역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