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1대 국회 첫 의총… 대표 메시지는?

  • 정치/행정

여야, 21대 국회 첫 의총… 대표 메시지는?

이해찬 "잘못된 현대사, 바로잡자"
김종인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

  • 승인 2020-06-02 12:5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YONHAP NO-3230>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2일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첫 의총인 만큼 각 당 대표들의 메시지가 주목됐는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잘못된 현대사 왜곡을 바로잡자"며 강조한 반면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재건을 위해 협력해달라"며 의원들에게 허리를 숙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잘못된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을 하나씩 바로 잡아가는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다"며 "잘못된 관행을 끊고 새 역사를 만드는 첫 의총이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겁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과거사 바로잡기'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과거사 바로잡기 움직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압도적 성원을 국민이 보냈다"며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대개 역사가 10년 단위로 끊어진다. 1950년 6·25가 있었고, 1960년 4·19가 있었고,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며 "그리고 2020년 거대한 정당이 탄생했다. 5년 간 흐름을 보면 역사적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실감한다. 의원들과 새로운 역사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의총 인사말 마친 김종인<YONHAP NO-3535>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통합당도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 재건의 역할을 맡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이 정상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가 꼭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다"며 정치적 욕심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맡았다"며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칠 것 같으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짜뉴스 3.0 시대 -민생과 시장 경제 보호 위한 대응전략
  2.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수용자 돌볼 의사 모집공고만 3번째…"치료와 재활이 곧 교정·교화인데"
  3. 충남대병원 공공부문,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 개최
  4.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5. 대전 공공재활병원 피해 부모들 “허위치료 전수조사해 책임 물어야"
  1. ‘인상 vs 동결’ 내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향방 촉각
  2. "취지 빠진 정책, 출발선은 같아야"…서울대 '3개'만 만들기 논란 지속
  3. 장기 정지 원전설비 부식 정도 정확히 측정한다… 원자력연 실증 완료
  4. 대전 급식 파행 재현되나… 차질 우려에 교육감 후보 중재 나서기도
  5. 지방선거 전 행정수도법 통과 불발에 세종 정치권 '유감'

헤드라인 뉴스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대전시가 정부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면서, 국내 최대 연구개발 집적지가 실제 산업 거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국가 전략기술로 꼽히는 양자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자 대전도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8일까지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신청을 받는다.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술 변화 속도와 산업 불확실성을 고려..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6월 지방선거 전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속한 처리'를 내세웠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큰 실망감으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처리 절차에 지역사회 여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첫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한 뒤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 등을 두고 보완..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슈퍼마켓을 비롯해 채소·과일, 정육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2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8만 88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