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에 있는 무자격 체류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무료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받은 외국인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무자격 체류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검사는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충남도와 부여군이 선제적으로 한 조치다.
충남도와 부여군은 무자격 체류 외국인과 주민 사이에 조용한 전파 가능성까지 감안해 검사 대상을 외국인 근로자까지 모두 포함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자만료 등으로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에 대한 검사 비용도 모두 지원했고, 강제출국 걱정으로 꺼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모두 익명으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이에 군은 충남도의 협조를 얻어 지난 5월 25일 ~ 29일까지를 외국인 집중 검진 주간으로 정하고 출장검진반(의사1, 간호사 4명)을 편성, 지역농협, 인력사무소, 자영업주의 협조로 비닐하우스 집단농장 근무자와 작업현장 와국인 근로자 6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검사를 했다.
군은 검진을 위해 방문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다문화센터에서 통역사(러시아, 베트남)의 통역서비스를 지원받아 검사 전 기초문진과 역학 조사서, 체온측정 및 예방수칙 안내 등을 통해 원활하게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를 마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 10매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여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도 함께 했다.
군 관계자는 "검사결과 대상자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방역으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