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가, 기말고사 비대면 및 절대평가 방식 '분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대학가, 기말고사 비대면 및 절대평가 방식 '분분'

시험 공정성 VS 학생 안전 딜레마
현 상황 감안해 절대 평가 우세

  • 승인 2020-06-07 11:38
  • 수정 2021-05-05 16:39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온라인수업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가에서 시험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타 지역 대학에서 수십 명이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대면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해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도 팽팽하다.

사실상 정상 수업이 어려웠던 점과 시험마저 온라인으로 치르는 상황을 감안해 성적 평가는 기존의 상대 평가 대신 절대 평가가 채택되고 있다.

7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8일부터 진행되는 기말고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교원에게 재량권을 부여했다.



이 대학은 애초부터 모든 과목 시험을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본격적인 기말고사 기간은 12일부터 18일까지이며 내달 2일까지 보강 수업을 진행한다.

충남대는 시험에 앞서 책상 간 1m 거리를 확보하고 건물 전체를 소독했다. 학생들에게 사전문진표를 제출하도록 하고 시험 30분 전에 도착해 발열체크 후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

성적 평가방식은 담당 교수가 A학점은 기존 30%에서 50% 비율까지 자율적으로 줄 수 있도록 완화된 상대평가로 운영한다.

충남대는 지난달 26일 기준 대면 강의로 480개를 진행하고 있다.

한밭대는 시험 방식이 비대면이 원칙이나 600여개 과목이 대면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승인한 상태다.

시험 평가방식은 담당 교수가 비율 제한 없이 학점을 줄 수 있는 절대평가가 원칙이다.

배재대는 교양, 교직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며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치뤄진다.

나머지 전공 과목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단과대학별로 분산해 대면을 원칙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

배재대는 4학년 전공과목에 한해 A학점 비율이 제한 없는 절대평가, 나머지 과목은 A학점이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절대평가한다.

한남대와 우송대는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으로 아직까지 시험방식을 결정되지 않았다.

한 지역 대학 관계자는 "시험은 기본적으로 공정해야 한다는 점이 전제로 깔려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대학마다 공정성과 학생 안전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신더휴리저브2 '무순위 1세대' 공급… 2024년 세종시 첫 물량
  2. '역대급 세수펑크' 올해 세수전망도 어둡다
  3.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임명에 기대와 우려?
  4. 충남대병원 비대위 교수들 "금요일 외래휴진"-병원측 "진료 축소 없다"
  5. 직장·공장새마을운동대전시협의회 제19대 박흥용 회장 만장일치 추대
  1. [초대석] 김정겸 충남대 신임 총장 "대학 역할 변화 필요… 메가유니버시티로"
  2. 내포 명품학군 조성될까…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KAIST 연구원·의대까지
  3. 장대A구역 이주 창립총회… 본격 사업추진 속도 전망
  4.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5. 어린이집 교사에 대변 기저귀 때린 A씨 징역형 집행유예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野 내달 예산정책協 추진… 협치 시동걸리나

대전시가 5월 중으로 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가운데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7개 의석을 싹쓸이하면서 여야 협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카드로 주목된다. 대전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대전시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이 참여하는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미 민주당 대전시당에 이같은 의지를 전달했으며 개최 예정일을 조율 중이다. 장철민(동구), 박용갑(중구), 장..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 "소진공의 이전 계획은 아집, 전면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계획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입장문을 내 "소진공이 대전시의 맞춤형 지원까지 거절한 채 신도심으로 사옥 이전 결정을 내렸다"며 "분명한 대안이 존재함에도 대전에서 소상공인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구를 떠나 신도심으로 이전하겠다는 아집은 그들이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구는 역사적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는 대전의 중심 상권"이라며 "그러나 현재 지역상권 붕괴와 지역경제 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소진공..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편의점 택배비 5월부터 일제히 상승… 적게는 100원부터 400원까지

5월부터 편의점 택배비까지 일제히 상승한다. 23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와 CU, 이마트24 일반 택배 가격이 오른다. 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른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포함해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최대 400원이다. CU와 이마트24는 보다 구간을 세분화했다. 무게·권역별로 보면 CU는 100~400원, 이마트24는 100~300원, GS25는 일괄적으로 100원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유성 이전 놓고 지역사회 반발

  •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