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한 충남시민대학 운영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한 충남시민대학 운영

조이현 충남도 평생교육진흥원장

  • 승인 2020-06-14 14:06
  • 신문게재 2020-06-15 1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조이현 원장
조이현 충남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우리나라는 급속한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rtifical Intelligence)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급격한 사회가치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 평생교육이 여가선용, 노후생활 및 복지의 차원에서 접근하였다면, 인공지능(AI)과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혁신과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핵심역량개발 및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학습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부터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15년 세계경제포럼은 21세기에 요구되는 평생학습을 위한 기술로 기초문해력, 역량, 인성의 3개 영역을 제시했고, 2018년 주요 20개국(G20) 교육·고용장관 합동회의에서는 미래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일하고, 학습하고,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2018년 2월'제4차 국가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2018∼2022)'을 발표하면서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선포했고 누구나 누리는 평생학습, 언제나 누리는 평생학습, 어디서나 누리는 평생학습, 튼튼한 평생학습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이와 연계해 충청남도에서는 '충남평생교육 중장기계획(2019∼2023)'을 수립했으며, '평생학습으로 함께 성장하는 도민, 더 행복한 충남'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고르게 확산하는 평생학습, 따뜻한 평생학습, 순환하는 평생학습, 더불어 사는 평생학습, 기반을 다지는 평생학습을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이러한 국정과제와 도의 정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충청남도에서는 정책목표별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평생교육시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평생교육진흥원에서도 민선7기 평생교육 역점과제인 충남시민대학 설립 및 운영, 평생교육종사자 전문연수과정 운영, 장애인평생교육 확대를 중점과제로 지정,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민의 역량을 키우고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충남시민대학 설립 및 운영은 지난 해 연구용역을 통해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올 상반기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충남시민대학 시범운영 시군을 선정하여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에 시민대학은 서울시, 대전시 등 광역시 단위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광활한 공간구조를 갖고 있는 광역 道에서의 시민대학 운영은 충남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충남시민대학은 도민이 성숙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고 이끌어 가는 선진 시민을 양성하는 평생교육 대학이다.

충남시민대학이 추구하는 교육목표는 도민을 주체적 민주시민, 공동체적 시민, 세계시민으로 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문교양, 시민참여, 충남지역학, 사회경제, 생활환경, 문화예술, 미래학 등의 7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충남시민대학의 운영체계는 道와 15개 시·군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도-평생교육진흥원-시·군이 연계 운영한다. 道는 충남시민대학의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평생교육진흥원은 광역사무국으로서 종합계획 수립과 운영·관리를 지원하며, 시·군은 조례 및 운영협의회 등 기반을 구축하고,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대학, 문화원 등과 연계하여 시민대학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충남시민대학은 도입기(2019∼2020)에는 시민대학 기본체계 구축 및 도내 4개 시·군(공주시, 당진시, 논산시, 부여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고, 확장기(2021∼2023)에는 충남시민대학 명예학위제 마련 및 학습자 이력관리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정착기(2024년 이후)에는 15개 시·군 전체가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사이버 시민대학 강좌 운영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와 시군이 협력하여 새로운 충남형 시민대학 운영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충남시민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평생교육기관이 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2.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5.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