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보문산, 제2의 도시철도 논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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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보문산, 제2의 도시철도 논란 안 된다

  • 승인 2020-06-17 17:06
  • 신문게재 2020-06-18 19면
대전시가 2025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보문산을 대표명소로 새롭게 조성키로 했다. 보문산은 과거 대전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 중 하나였지만, 원도심 침체와 함께 중구에 있는 '동네 뒷산' 정도로 위상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대전오월드가 들어서며 부활을 노렸지만,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적어, 도시여행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보문산 전망대에는 전망·천문 관측· 교육관· 전시관을 비롯해, 4D·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 스카이워크, 판매 시설 등이 들어간다. 전망대∼보문산성∼시루봉∼대전오월드 구간 3.6㎞에는 모노레일이나 곤돌라 등 연결수단을 설치키로 했다. 오월드도 랜드마크형 놀이 기종 도입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출렁다리와 짚와이어 등이 설치되는 '대사동 놀자 모험 숲'도 눈길이 간다.

하지만, 보문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이면에는 만만치 않은 숙제가 있어 보인다. 모노레일이나 친환경 버스, 곤돌라(케이블카) 등에 대한 연계수단을 놓고 찬반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공동위원회'에서 조차 방식에 대한 결과 도출에 이르지 못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보문산 활성화 사업의 필요성에 90% 가까이 공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관광자원 간 연계수단 필요성에도 77.5%가 동의했다.

우려가 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 대안 없는 반대 등 소모적인 논란의 재현 가능성이다. 시민들은 그동안 도시철도 건설방식을 놓고 필요 이상으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 보문산 활성화가 제2의 도시철도 논란으로 비화 되지 않길 바란다. 보문산을 자연 그대로 놓을지, 활성화 할 지를 논의하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 대다수 시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보문산이 대전시민의 랜드마크이자 보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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