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어린이집, 학교까지 위협...확산 무섭네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어린이집, 학교까지 위협...확산 무섭네

어린이집 원장과 학교 등교차량 운행자 등 확진
대전시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 휴원조치
대전외고와 대신고는 등교 수업 중지

  • 승인 2020-06-29 19:00
  • 신문게재 2020-06-30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61709090006300_P4
연합뉴스DB
대전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어린이집, 학교, 교회 등 감염 취약 시설까지 위협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어린이집 원장과 초·중생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지역 내 감염 재확산 이후 67명째로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 됐다.

지역 112번 확진자인 동구 거주 60대 여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1번 확진자의 아내다. 건축사무소를 다니는 이 여성은 직장 동료를 비롯해 26명을 밀접 접촉했다. 남편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111번 확진자는 대전외국어고와 대전대신고 통학 승합차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승합차를 이용한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며, 대전외고 학생 1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대신고 학생 14명은 검체를 분석 중이다.

대전외고는 이날부터 원격 수업에 들어갔고, 대신고도 이틀간 등교 수업을 중지했다.

동구 거주 40대 여성인 113번 확진자는 동구 대성동 소재 어린이집 원장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집을 휴원 조치하고, 원생 19명과 종사자 5명을 전수 검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내 어린이집 전체(1203곳)에 대해서도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휴원토록 했다.

113번 자녀 3명 중 초·중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4번 확진자는 충남중 재학 중이고, 115번 확진자는 천동초를 다니고 있다.

114번은 학교가 원격수업을 해 학교 내 접촉자가 없고, 115번 확진자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학교에 다녔다. 두 자녀 모두 수학 등 다수 학원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교육청에 잠정 휴교를 요청했다. 천동초 5학년생 전수조사를 벌이는 한편 같은 반생은 전원 자가격리됐다. 학원은 2주간 폐원하고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113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105번 확진자(동구 30대 남)와 접촉했다. 당초 105번 확진자 발생 이후 증상 발현을 고려해 대전시는 24일 수요예배 참석자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이보다 앞선 시기에 접촉한 113번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예의주시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1부 예배에 참석한 모든 신도도 검사할 계획이며, 해당교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최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102(서구 20대 남성)·104(서구 40대 여성)·105·110(서구 50대 남성)·111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확진자들의 생활 반경이 넓은데 다 무증상으로 인한 감염사례 등이 나타나면서 감염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종과 충남, 충북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29일 오후 5시 기준 충청권 누적확진자 수는 대전 115명, 세종 49명, 충남 167명, 충북 64명 등 총 39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신규 확진자는 40명대로 전날보다는 줄었지만,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퍼지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적,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각종 거리 두기의 명칭을 '사회적 거리 두기'로 통일하고, 코로나 19 확산 정도와 감염 위험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대응하는 실행 방안을 전날 발표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명 늘어 누적 1만2757명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9일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대응 수위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 해당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각 지자체가 위험도 높은 소규모 모임이나 집단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4. 대전보건대 “정체성 지키고 방법은 혁신”… 새로운 50년 미래비전 선포
  5. 대전 초등학교 체육공간 다양화…특성에 맞춰 탈바꿈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