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직업' 이유로 앞으론 보험가입 거절 못 한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위험한 직업' 이유로 앞으론 보험가입 거절 못 한다

금감원 '불합리한 보험약관 개선 추진 방안' 발표

  • 승인 2020-06-29 15:05
  • 수정 2020-07-14 11:03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817388406
게티이미지.

 

위험한 직업은 세상에 많다. 벌목꾼, 정비사, 광부, 지뢰 제거자, 정비공, 용접사 등.

 

그 중 소방공무원은 어느 직업보다 위험한 일이다. 화재, 구조, 구급, 재난에 처한 곳엔 늘 소방공무원이 존재한다.

 

특히 화재 현장 구조 현장에서 순직하는 소방 공무원의 수는 매우 높다. 그래서 이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소방공무원, 군인, 택배기사 등 보험사가 '위험 직업군'으로 지정하고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사례가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보험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불합리한 보험약관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특정 직업과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의 보험가입을 직업상 이유로 거절하지 못하도록 표준약관과 표준사업방법서 등을 개선해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된 지는 3개월 만이고,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업에 따른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행위는 평등권을 제한하는 차별'로 판단하고 약관 개선을 권고한 지는 3년 만이다.

111
제공=금융감독원.
표준사업방법서 3항엔 '합리적 사유 없이 특정 직업 또는 직종에 종사한다는 사실만으로 보험가입을 거절하지 않습니다'라는 조항이 삽입됐다.



차별적 요소를 없애기 위해 특정 직업군에 대한 면책요건을 다룬 약관도 달라진다.

현행 표준약관에서 선박승무원, 어부, 사공 등이 선박에만 탑승해 상해 사고를 당하였을 때는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로 인정해왔다.

그러나 이번 표준약관 개정안은 특정 직업군을 나열하는 대신 '직무상 선박 탑승 중'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업무가 아닌 상황에서 상해를 입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졌다.

이외 가입자가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지받는 경우 '내가 고지하지 않은 위반 사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통지받을 수 있으며, 금감원에 보험 관련 분쟁조정 신청을 하더라도 분쟁조정 기간의 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지연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개선한다.

보험사 개별약관을 통해 두 가지 이상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한 경우엔 높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조항도 신설됐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3.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4.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