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전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만들자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대전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만들자

  • 승인 2020-06-29 17:10
  • 신문게재 2020-06-30 19면
옛 충남도청사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대전 원도심이 제2의 도약 시기를 맞고 있다. 대전 원도심은 동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정의되고 있다. 시청을 비롯해 여러 기관들이 둔산으로 옮기면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라는 부작용에 시달려 왔다. 이 문제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가속화됐다. 대전시는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 그러나 효과에 대해선 항상 의문점이 생겨왔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도안 등 신도시가 개발될 때마다 선출직 단체장이 항상 지적받아 왔던 문제가 원도심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다. 도시 균형발전 관점에서 원도심은 항상 관심 대상이 돼 왔다.

이제 원도심이 호기를 맞고 있다. 대전의 혁신도시 입지가 대전역세권지구를 비롯한 연축지구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5월 혁신도시 입지를 발표하며 신·구도심의 균형 잡힌 정책을 강조했다.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7월 8일 시행될 예정으로, 대전시는 7월 중에 국토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혁신도시로 지정되면 대전역세권에 유수의 공공기관들이 이전 계획에 맞춰 옮겨올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이나 기업들도 함께 이전할 것으로 예상돼 부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역세권에는 한 가지 큰 숙제가 남았다. 수년간 끌어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문제다. 동구 정동, 소제동 일대에 위치한 복합2구역 상업부지 3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대규모 사업이어서 투자유치만 성공한다면 대전역을 비롯한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바닥을 잘 닦아왔다. 사업이 성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관련 기관이 잘 준비해 주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1.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2.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속보>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폭력이나 자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금속보호대가 대전교도소에서 1년간 122차례 사용되고 한 번 사용되면 평균 3시간 50분간 수용자에게 착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보호대를 이용해 6시간 이상 수용자를 결박한 사례도 16차례 있었는데 사후 전자기록을 남겨놓지 않거나 부실작성 등 보호장비 사용에 대한 문제가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전교도소장에게 발송한 직권조사 결정서를 분석한 결과 폭력이나 자해 위험 수용자를 관리할 목적의 여러 보호대 중 결박 강도에 따라 통증이 뒤따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