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외과 박주승 교수팀, 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 성공

  • 문화
  • 건강/의료

대전을지대병원 외과 박주승 교수팀, 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 성공

  • 승인 2020-07-02 14:05
  • 수정 2021-05-14 14:02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200702)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 성공
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 성공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한편, 담낭은 소화작용을 하는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일을 하는 신체 기관이다. 간 아래쪽에 있으며, 배 모양으로 생겼다. 신축성이 있어 50㎖의 담즙을 저장할 수 있다. 담낭 안쪽 면은 소장의 안쪽 면과 비슷한 점막조직으로 덮여 있다.

 

담낭 절제술은 약 100년 전 시작돼 담낭 결석과 급성 담낭염의 가장 중요한 일차적 치료법으로 인정받아왔다.

 

복강경 담낭 절제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적다는 장점으로 현재는 담낭 담석증 및 급성 담낭염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에 개복 담낭 절제술은 사실상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불가능하거나 실패한 경우에만 시행하고 있다.

 

대전을지학교대병원 외과 박주승 교수팀이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통한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1만 명 수술에 성공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박 교수팀이 지난 1992년 1월부터 현재까지 28년간 단 한 건의 수술 사망 사례 없이 복강경 담낭절제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박주승 교수팀은 이 과정에서 과거 상복부 수술 병력이 있거나 합병증이 있는 급성담낭염을 동반한 환자 등 수술을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두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으며, 수술 도중 개복하는 전환율이 아닌 순수 개복률이 1%대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박 교수는 "꾸준히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던 건 믿고 맡겨주신 1만 명의 환자분들과 수술실에서 함께한 모든 동료들 덕분"이라며 "현재까지 달성한 수술 기록은 단순한 기록뿐 아니라 담낭염과 담석증 환자의 진단과 수술 및 담관 담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외과가 지난 1995년부터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2013년 세계간담췌학회에서 표준치료법으로 결정됐다.

 

이는 급성 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환자에 대해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담낭조루술을 먼저 시행한 후 담낭염의 완화, 담관 담석의 유무에 대한 확인 및 처치 등을 최소화한 다음, 2~3주 가량 경과를 확인한 후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4.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5.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2.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3.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4.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5.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