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인사 잘못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성명서 발표

  • 전국
  • 계룡시

“계룡시 인사 잘못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성명서 발표

반복되는 인사문제 이제는 지휘부가 나서라 촉구

  • 승인 2020-07-07 21:49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본부 계룡시지부(이하, 공무원노조=노조)가 6일 시,정기인사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고 성명서를 발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는 7일자 성명서에서

흔히 정치를 정의할 때 ‘제한된 자원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말한다, 한편 그 배분 결정의 사회적 수용도가 높을 때 권위는 인정을 받지만, 반대로 배분 결정이 사회 적 상식을 벗어날 때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사회는 혼란, 갈등, 분노로 가득한 혼돈 의 나락으로 빠진다. 심지어 분노한 사회는 그릇된 권위를 뒤집어엎기도 한다.

인사 문제 또한 ‘제한된 인적 자원과 제한된 승진 기회를 권위적으로 배분’하는 세밀한 정치이다.

권위는 오직 인사결과가 조직 구성원에게 수용 가능 할 때만 인정받는 것이다, ‘인사권은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는 진부한 말로 권위 가 인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구성원이 수용할 수 없는 인사의 결과는 권위의 상실, 조직의 혼란과 갈등뿐 이라는 말이다.

이번 계룡시 인사는 “조직이 수용할 수 있는 제한된 자원의 적절한 배분 이었는가, 인사 기준 및 내용의 사전 공개, 인사 적시 시행 등 인사 라인의 가시적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직 구성원은 이번 인사가 제한적 인적 자원을, 제 한된 승진 기회를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배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 업무 ‘배째라 족’ 방치

인사 문제의 상당 부분은 업무 ‘배째라 족’ 때문이다. 업무를 못 하겠다고 버티 면 그만인 ‘배째라 족’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서장도, 부시장 도, 시장도 ‘배째라 족’을 어찌할 생각이 없다. 누군가는 ‘배째라 족’의 몫까지 눈 물 나게 일할지언정 관리자는 일하는 직원만 족치면 업무는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째라 족’이라고 승진에서 배제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심지어 달변 에 처세까지 뛰어난 일부 ‘배째라 족’은 머슴처럼 죽도록 일한 직원보다 승진의 과실을 먼저 가져가기도 한다. 이는 직원들이 승진 인사 발표 때마다 울분을 터 트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전보 인사

가. (격무부서 배려) 지난 몇 달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격무 업무 지정 절차 가 진행되었고, 건설교통과 교통팀의 업무가 최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인사 결과는 어떠한가, 교통팀에서만 2명 휴직, 2명 타부서 전보 조치 되었으나, 고작 1명만 충원되었다. 무엇이 배려인가, 1년 이상 근무 시 주어진다는 최대 2.4점의 가점이 배려인가, 현재 교통팀 구성원은 경력상 향후 1~2년 내에 승진 가능성이 없어 전혀 의미 없는 혜택이다.

나. (초단기 전보) 매번 반복되는 초단기 전보 인사가 업무의 전문성, 연속성, 책임감을 매우 떨어뜨린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계룡시 는 6개월, 1년 초단기 전보 인사를 언제까지 이어갈 것이며, 시(市) 조직이 작 아 어쩔 수 없다는 핑계는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다. (사실상 직렬 불부합) ▲자리를 복수 직렬로 만드는 것이 만능은 아니 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가, 사실상 직렬 불부 합으로 정상적 업무 추진이 어려운 팀에 대한 조속한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한다. ▲또한 특정 보직을 사실상 직렬 불부합인 복수 직렬 자리로 만들어 놓고 조직 내 인적 갈등요인 해소 방편으로 활용해서도 안 된다, 몇 사람 배려하자고 조직을 죽이는 행위이다.

3. 승진 인사

나이, 경력, 직렬 간 형평, 내·외부평가 등 그때그때 상황 값에 따라 결과는 달 라진다, 그런데 왜 인사 때마다 특히 승진 인사는 잡음이 끊 이지 않는가,카더라식 루머가 끊이지 않는가.

승진 인사가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다, 이번 승진자는 어떤 점이 고려되었는 지 공개가 필요하다, 의심과 의혹 해소의 유일한 방법이다, 설령 그것이 보은 인 사라 할지라도 터무니없이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 아니라면, 베일에 싸인 승진 인사보다는 조직 내 불만은 줄어들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합리적이고 공정한 자원 배분의 실패는 조직의 혼란, 갈등, 분노를 초래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조직 구성원은 더이 상 희망을 얘기하지 않는다. 이미 우리 조직 내에서는 “열심히 일해 무엇하냐!”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현 계룡시장은 우리 노조에 이렇게 얘기한 바 있다 “인사에 대해서 깊이 뒤돌아 봤고, 앞으로는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 그러나 변한 것은 없다, 젊어진 조직 구성원의 특성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다.

끝으로 우리 노조는 정기인사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계룡시장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길 바라며, 인사 문제 개선을 위해 아래와 같이 요구 하니, 지휘부가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히며,

전보·승진 인사에 대한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7월 10일까지 노정 지휘부 면담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 할 것을 촉구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2. 신문 지면으로 본 60년 전 대전의 한가위 풍경! "급증한 귀성객, 물가 걱정 속에서도 타오른 영화와 온정의 물결"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5. 천안시 성거읍 주민자치회, '천흥사지 역사·문화유산 사진전' 개최
  1.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2.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3.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4. 천안법원, 골프채 판매사기 혐의 '징역 1년'
  5.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