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 폐지한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우정사업본부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 폐지한다

우정본부 노사 긴급노사협의회 열고 합의
전자고지 확대 대책마련 TF 구성하기로

  • 승인 2020-07-08 17:33
  • 수정 2020-08-24 14:58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우본) 사진자료_긴급 우정노사협의회
7일 열린 긴급우정노사협의회에서 이동호(왼쪽)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과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이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 대안 공동마련 등을 합의하고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도한 업무로 집배원 과로사가 잇따른 가운데 우정사업본부 노사가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 대신 새로운 방식을 마련하기로 했다. 집배원의 업무량를 초 단위까지 기계적으로 나눠 업무량을 산출했던 기존 시스템은 새 대안이 마련되면 폐지된다.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지난 7일 긴급우정노사협의회를 열고 현재 운영 중인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을 대신하는 대안을 노사 공동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집배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은 집배원의 배달환경과 업무량을 고려해 필요인력과 근무시간을 산출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시간과 노동량을 기계적으로 산출해 폐지 요구가 컸다. 지난 2018년 일부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선 집배원의 업무량은 과중했다.

노사는 앞으로 상호 협의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노사는 이번 협의회에서 퇴직 등으로 발생한 우체국 창구 근무 부족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충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내에 충원 절차를 진행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행정안전부의 디지털 고지 전환 추진 등 전자 고지 확대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으며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노동조합 운영비 지원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정노사 양측은 "앞으로도 일반 우편물의 지속적인 감소와 전자 고지 확대 등 급변하는 우편사업 환경 변화에 공동대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업을 분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2000년 7월 1일 발족했으며, 본부는 세종시 도움5로 19에 위치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