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건립비용 베일벗었다…유력案 7572억원 추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세종의사당 건립비용 베일벗었다…유력案 7572억원 추산

홍성국 의원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 공개
"건립비용 도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 승인 2020-07-09 07:34
  • 수정 2021-05-02 14:4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용 7600억원 윤곽

21대 국회 출범 이후 세종의사당 건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건립 하는 데는 757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고 특위 개편 등 여당이 군불을 때는 상황에서 건립 비용 윤곽까지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논의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대표발의 한 국회법 개정안에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서가 미첨부 됐다. 세종의사당의 경우 신설이 논의 중인 관계로 현시점에서 비용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비용 추계서 미첨부 사유서에는 2019년 7월 발표한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규모에 따른 건물 연 면적 추정값과 청사건립 비용 추정값이 첨부됐다.



세종의사당의 규모는 이전 대상에 상임위를 포함하지 않는 안(A1, A2)과 상임위를 포함하는 안(B1, B2, B3)으로 구분됐는데 이 중 B1(예결위,·상임위10개,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사무처 일부)이 가장 유력한 안으로 대두하는 상황이다.

B1안의 소요비용은 토지매입비 4216억 원과 청사건립비 3355억 원 등 모두 7572억 원으로 나타났다.

세종의사당특위는 지난해 9월 제1차 회의 때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에 상응하는 11개 상임위와 예결위의 이전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연구용역 B1안의 10개 상임위에 1개(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더 추가된 이유는 연구용역 수행 중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로 이전해서 연구내용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의실만 설치하는 A1안의 경우 5370억원, 예결위와 예산정책처, 사무처 일부가 옮겨오는 A2안은 5476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결위와 상임위 13개,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사무처 일부가 세종행이 이뤄지는 B2안은 8032억원, B3안(예결위, 상임위 17개,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도서관, 사무처 일부, 미래연구원)의 경우 968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홍성국 의원은 “입법부가 행정부와 떨어진 나라를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이원화로 인해 양산되는 행정 공백은 물론 정부 정책 질 저하로 국가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있다”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용이 도출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증권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를 꺾고 국회에 첫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세종의사당 설치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 행정수도 완성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강제일·세종=임병안 기자 kangjeil@ 

캡처
자료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1.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안전지식 마음껏 뽐내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학년을 뛰어넘은 집중력… 15개 시군 안전지식 최강자들 치열한 접전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중도일보 사장 "여러분들은 이미 안전지식 챔피언"
  5. 손소리복지관.우송&굿모닝보청기, 청각장애인 청력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