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 대전 대학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역량평가 우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엎친 데 덮친 격' 대전 대학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역량평가 우려

대학 등록금 반환 촉구 확산에 2학기 등록율 하락 우려
학생 충원율 배점 높은 내년 평가 앞두고 위기감 팽배

  • 승인 2020-07-12 14:07
  • 수정 2021-05-05 15:56
  • 신문게재 2020-07-13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IMG_141807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기본방향 교육부 제공
학령인구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 대학가에 대학 역량평가를 앞두고 위기감이 팽배하다.

내년 시행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은 그동안의 획일적인 정원감축에서 대학 자율의 정원감축으로 기조가 선회됐지만 학생 충원과 충원유지율 배점이 높아지면서 지방대와 전문대의 타격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장 2학기 등록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대학가로서는 원격 수업 전환으로 인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까지 겹치면서 속앓이를 앓고 있다.

12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내년 3주기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학령인구 감소를 앞두고 정부가 대학역량 진단을 통해 정원 감축 등을 유도해 왔던 대학역량진단은 지난 2015년 1주기와 2018년 2주기에 이어 오는 2021년 3주기가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 1주기와 2주기 당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정원 감축을 이끌어 냈지만 3주기 평가에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3주기 평가는 신입생과 재학생 충원율 비중을 2주기에 비해 2배로 확대하고,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재학생 충원율을 충족한 경우에만 재정을 지속지원하기로 하면서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방대학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당장 오는 2학기 등록률까지 대거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학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 1학기에 비해 2학기의 휴학생 수가 2배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원격 수업 등으로 등록금 반환요구까지 거센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재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건양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충남대 5개 대학 총학생회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충남대 대학본부 앞에서 대학 등록금 반환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지역대 관계자는 "학교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실 대학들은 정리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특수한 상황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학생 충원율은 물론이고 평가 지표 중 주관적이라고 평가 받는 취·창업 지원도 어려운 탓에 당장 평가 일정이라도 미뤄졌으면 하는 바람"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1.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