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 반대파 흡수는 '과제'

  • 정치/행정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 반대파 흡수는 '과제'

권 의장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행복대전 만들 것"
무효표 던진 의원들 흡수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 승인 2020-07-13 16:20
  • 신문게재 2020-07-14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권중순
권중순 제8대 대전시의회 의장.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권중순(중구3) 의원이 오르면서 반대파 흡수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차 투표까지 진행하며 과반수를 아슬아슬하게 넘었기 때문인데, 그동안 파행 사태를 겪어온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권 의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대전시의회는 13일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해 과반수의 표를 얻은 권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초 의장 후보에 도전장을 냈던 이종호(동구2) 의원은 본회의를 앞두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권 의원은 세무서 출신으로, 대전 YWCA 시민사회위원회 개발위원과 우송정보대 겸임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권 의장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사람 중심의 행복한 대전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민이 주도하는 재정 분권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민자치회를 대전 전체로 확대해 시민주권이 실현되도록 하겠다"며 "시의회 22명 의원과 대전시 발전의 한 축으로 대전의 미래를 더 밝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장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혁신'의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원도심 일원을 혁신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대덕특구를 재생시켜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대전을 대한민국의 중심지로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침체된 원도심을 되살릴 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해 도전하는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신경제 중심지로 만듦으로써 일자리가 넘쳐나는 대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권중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지만, 과제는 여전하다. 1차 투표 당시 11대 11로 절반을 넘지 못했고, 2차 투표 때 한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됐기 때문이다. 또 권 의장이 지난 3일 투표 당시 부결되자 사퇴서를 낸 점도 의원 간 갈등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일부 의원은 무기한 농성을 선언하며 권 의원의 사퇴서 철회를 요구하며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으로 한다'라는 당론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무효표를 던졌던 이들은 새로운 당론을 정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극에 달한 바 있다. 이렇듯 의원 간 갈등이 계속됐다는 점에서 권 의장이 남은 임기 동안 역할이 중요해진다.

권 의장도 이를 의식한 듯 당선 직후 "원만한 원구성을 이뤄냈어야 했는데, 의견 정리가 덜 되는 바람에 늦었다"며 "대전시민 여러분께 진정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권 의장이 무표효를 끌어안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의회가 파행 사태를 겪으며 내홍을 겪어온만큼, 반대파를 흡수할 수 있는 리더십은 필요하다"며 "앞으로 권 의장에 역할에 따라 의회의 발전이 달린 만큼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의료원 응급실, 전문의 6인 체제로 24시간 상시운영
  2. 20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록...경쟁구도 눈길
  3. 백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전국 8개 시·도 임용고시 수석·차석 등 합격자 배출
  4. 세종시의원 선거, '지역구 18석·비례 2석' 확정
  5. 초등 졸업때 미래 나에게 쓴 편지 20년만에 열어보니…대전원앙초 개봉식 가져
  1. '학교급식법' 개정, 제2의 둔산여고 사태 막을까… 새학기 학교는?
  2.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설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 행보
  3. "설 연휴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 휴무일 확인하고 가세요"
  4.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이 준비한 설 연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5. 농협 천안시지부, 범농협 가축 질병 특별방역 실시

헤드라인 뉴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1992년 2월 4일 설날, 대전 원도심의 극장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OTT도, 멀티플렉스도 없던 시절, 명절 연휴 극장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오락이자 문화를 향유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당시 본보(중도일보)에 실린 빼곡한 극장 광고는 그때의 열기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 홍콩 액션과 할리우드 대작의 격돌 광고의 중심에는 당시 극장가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홍콩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물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홍콩연자(香港燕子)'는 당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대변하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을 동시에 공략했다. 할리우드 액션물의 위세도 대..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친필 서간문집이 복원된다. 한국전쟁 이후 발견됐던 이 서간문집은 교육과 외교 등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다. 16일 배재대에 따르면,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 친필 서간문집'이 국가기록원 복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간문집은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의 보존 처리, 정밀 스캔으로 디지털 파일로 복원돼 연구자와 시민에게 공개된다. 1005쪽에 달하는 서간문집은 배재학당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H. G. Appenzeller, 1858-19..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