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발생 넘나드는 해외유입 괜찮은가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지역 발생 넘나드는 해외유입 괜찮은가

  • 승인 2020-07-13 17:11
  • 신문게재 2020-07-14 19면
13일 기준 코로나19 지역 발생은 19명이었다. 대전은 확진자가 없었고 서울 10명, 경기 3명, 광주 6명이었다. 해외유입은 43명으로 그 갑절이 넘는다. 이날부터 위험국, 즉 방역 강화 대상국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화한 것은 적절했다. 다만 확진 점유율이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진하다.

단순하게 보면 이는 지난 4월 13일 비자심사 강화 조치 이후 해외유입이 일시 감소하다가 증가한 사실로도 확인되고 있다. 최근 2주간 집계에서 특히 두드러지면서 국내 확진자를 50~60명대로 끌어올린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교민이나 유학생보다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 또한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유입은 검역 과정에서 걸러지고 격리하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원양어선이나 농촌 일손을 채우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 입국 등을 막을 수는 없고 각국의 봉쇄조치 완화 기조도 살피며 대응해야 한다. 그런데 검역 과정에서 확인돼도 지역사회 감염처럼 의료 부담이 되긴 마찬가지다. 감염경로 분류가 어떠하든 국민은 일일 확진 합계로 발생 추이를 가늠하고 불안해한다. 62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43명이면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수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비수도권은 지금 확산 초기 단계이며 수도권은 2차 유행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전염성 10배 이상의 변종 바이러스 출현 보고도 있다. 대응 태세가 강력해져야 한다. 위험국 항공편 좌석 60% 제한을 넘어 필요하면 비자·항공편 일시 제한에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국제공항을 거치지 않는 주한미군 등의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해외유입은 지역 발생 또는 집단감염 못지않게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다. 병상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지만 대전이나 광주 환자들은 타 시·도로 가고 있지 않은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4.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5.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1.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2.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3.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4.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5.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