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와 고용 상황, 노동자의 생활 안정, 그리고 현장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으로 지금과 같은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더욱 중요하다"며 "솔로몬과 같은 노사의 지혜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용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어려운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또 15일부터 시행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언급하면서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지속한 지난 반년을 되돌아보면 사람들이 대규모로 이동하고 밀집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그 후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렀다"며 "올여름 휴가철에 자칫 우리의 경각심이 무뎌진다면 어쩌면 우리는 악몽 같은 가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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