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충청권 고용률 증가했지만 임시직이 대부분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충청권 고용률 증가했지만 임시직이 대부분

전국적으로 실업률 통계작성이후 최고치

  • 승인 2020-07-15 17:59
  • 수정 2021-05-02 19:08
  • 신문게재 2020-07-16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clip202007151758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전국적으로 통계작성 이후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률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대전도 임시직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절벽을 실감케 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충청권 고용률은 대전이 60.5%, 세종 62.4%, 충북 64.7%, 충남 64.0%로 충남을 제외한 3개 시도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p, 1.0%p 상승, 1.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같은 기간 0.75% 하락했다.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자영업은 크게 줄고 임시직이 느는 등 전반적인 취업 시장은 안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종사 지위별로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1000명(-7.8%) 감소했으나 무급가족 종사자는 2만 1000명으로 1000명(5.0%)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3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4000명(10.8%), 일용근로자는 4만 명으로 2000명(3.9%)이 증가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44만 5000명으로 3000명(0.7%) 증가에 그쳤다.

충남은 임금근로자가 80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4000명(-1.7%) 감소하였으나, 비임금근로자는 40만 5000명으로 3000명(0.7%) 증가했다.

충북도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5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8000명(12.7%) 증가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45만 4000명으로 5000명(1.1%) 증가에 그쳤다.

고용시장 불안은 실업률에서 엿볼 수 있다. 대전의 지난달 실업률은 4.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p 상승했으며, 세종도 3.4%, 충남은 4.2%로 같은 기간 0.6%p 0.7%p로 각각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고용시장은 더욱 매섭다.

취업자수는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15세 이상 고용률도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2%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22만8000명으로 지난 1999년(148만9000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으며, 실업률은 4.3%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3.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4.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5.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