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빛과 그림자의 예술 더한 은하철도999의 원작동화… '은하 철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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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빛과 그림자의 예술 더한 은하철도999의 원작동화… '은하 철도의 밤'

후지시로 세이지 지음│미야자와 겐지 원작│엄혜숙 옮김│길벗어린이

  • 승인 2020-07-15 18:18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은하철도의밤
 길벗어린이 제공
은하 철도의 밤

후지시로 세이지 지음│미야자와 겐지 원작│엄혜숙 옮김│길벗어린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는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현재에도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마츠모토 레이지가 만화를 창작했고,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인기를 모았다.

마츠모토 레이지가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를 얻은 작품,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이 길벗어린이 출판사 '인생그림책' 시리즈의 5권으로 출간됐다. 일본 국민 작가이자 세계적 아동문학의 거장인 겐지의 대표작으로, 현지 교과서에 수록되며 오랜 세월 회자됐던 작품이다. 세계 유일의 카게에(그림자 그림) 거장으로 인정받는 '빛과 그림자의 예술가' 후지시로 세이지가 그림을 더하고 글을 고쳐 써 원작의 아름다움을 환상적으로 표현해냈다. 1983년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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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카게에 이미지. 길벗어린이 제공
가난하고 고독한 소년 조반니가 친구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 철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내용의 줄거리는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 깊은 슬픔과 그리움이 흐르고 있다. 기차 안에서 조반니가 만난 오누이와 가정교사는 남을 구하려다 물에 빠진 사람들이었고, 하늘에서 빛나는 붉은 별 전갈은 다른 이의 행복을 바라며 죽음을 맞아 별이 됐다. 조반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에 빛이 들어오는 것 같은 감동을 받는다. 겐지는 열차 안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모두의 행복을 위한 숭고한 자기희생'에 있으며 한 공간 속의 삶과 죽음처럼 영원한 이별이란 없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삶의 희망을 전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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