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동력확보 이번주 중대 변곡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행정수도 동력확보 이번주 중대 변곡점

민주 TF 본격가동 로드맵 확정 위한 여론수렴
대상 규모 신중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연내 확정
통합 여당發 이슈 정국 주도권 놓칠라 원심력↑

  • 승인 2020-07-26 16:55
  • 수정 2021-05-02 12:45
  • 신문게재 2020-07-27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0A8CAE200000162DB82829300015CB3_P4_20200721193309024
여당발(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이슈가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이번 주가 정치권에서 동력을 확보하느냐 아니면 주춤하느냐 여부가 달린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TF 가동 등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대해 애드벌룬을 띄우는 반면, 미래통합당의 경우 이에 대한 원심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27일부터 당내 행정수도 TF를 가동키로 했다. TF 단장은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서울 지역구 우원식 의원(노원을)로 확정했다. 당은 TF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세 가지 방식인 (가칭)행정수도법 제정, 국민투표, 개헌 중 가장 효율적인 방안에 무엇인지 여론 수렴을 하면서 본격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당 원내 지도부에선 입법을 통한 여야 합의를 최우선시 하는 분위기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 사안과 관련 수차례 "개헌이나 국민투표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뒷받침 한다.

당내에선 다른 의견도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특강에서 "개헌을 한다면 '대한민국 수도는 세종시에 둔다'고 하면 헌재 위헌 결정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된다"며 특별법 보단 개헌에 무게를 실었다. 정세균 총리도 얼마전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위험)그런 부분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주당 TF는 앞으로 행정수도 이전 추진과 관련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등을 순회하면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다만, 행정수도 이전 대상과 규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자제키로 했다. 여당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나오기 전에 일각의 반발부터 표면화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서울대와 KBS가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를 모두 부인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완성 추진과 함께 지방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안으로 지방이전 기관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346개 공공기관 가운데 100곳 안팎을 업무 특성상 지방 이전이 가능한 대상으로 꼽고 있다. 이미 이같은 계획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보수야권에선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김태년 원내대표 교섭단체연설 직후 다소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다가 지도부 차원에서 확실히 반대로 좌표를 수정한 것이다. 여당발 이슈에 끌려다니면 정국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얼마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6년 전 헌법재판소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위헌판결이 났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정수도 이전은 불가능하다"며 2년 뒤 대선을 가리키며 "이번에도 선거에서 재미를 보려고 민주당이 저러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명수 의원(아산갑)도 얼마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총리에 대해 행정수도 정책과 관련 "정권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대통령 연설 때 했어야 했는데 국민 합의를 거쳐도 모자랄 민감한 이슈에 대해 진지하고 충분한 검토가 없었다"며 "종합적인 국가 관리 차원에서 안보나 행정, 정치·경제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고 지적했다.
강제일·서울=송익준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4.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5.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1.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2.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3.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정원박람회 무산은 정치적 결정"
  4.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5.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헤드라인 뉴스


[기획] 6·3지선 어젠다-대덕세무서 신설 힘모아야

[기획] 6·3지선 어젠다-대덕세무서 신설 힘모아야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민간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어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민간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저기 빨간 부품"까지 알아듣고 행동하는 AI… 제조업 자율화 구현 시대
"저기 빨간 부품"까지 알아듣고 행동하는 AI… 제조업 자율화 구현 시대

중소 제조업 현장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정 변경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AI 기술로, "저기 빨간 부품"이라고 해도 알아들을 정도로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고 행동하는 AI 로봇 기술이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인공지능연구센터 이주경 박사팀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여러 AI 로봇이 협업해 공정을 운영하는 '자율제조 다중 에이전트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공장에서 사용된 자동화 로봇은 전문가가 미리 입력한 코딩(Rule..

충남 아동 삶 꼴찌?… 박수현 "실태조사 안 해 더 문제" vs 김태흠 "아전인수식 비판"
충남 아동 삶 꼴찌?… 박수현 "실태조사 안 해 더 문제" vs 김태흠 "아전인수식 비판"

6.3지방선거 충남도지사직을 두고 맞붙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선8기 도정 성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세이브더칠드런 충남아동권리센터에서 아동정책 간담회 중 "충남 아동의 삶의 질이 17개 시도 중 꼴찌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더 큰 문제는 삶의 질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출생 미등록 아동과 외국인 아동 취학통지제도 등이 사각지대 없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기본적인 실태조사가 전제돼야 한다"라며 "아이가 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