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내 최단 '빠르미'보다 '더 빠른 쌀'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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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국내 최단 '빠르미'보다 '더 빠른 쌀' 개발 성공

도 농기원 '더빠르미' 개발… 벼 수확일 4일 앞당겨
도내 지역별 재배시험 거쳐 2022년 품종 출원키로
개발자 윤여태 박사 "품종보급시 농가소득에 도움"

  • 승인 2020-07-29 14:09
  • 수정 2020-08-28 14:21
  • 신문게재 2020-07-30 1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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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기원이 '빠르미'보다 생육기간이 4일가량 빠른 품종인 '더빠르미' 개발에 성공했다. 도 농기원은 29일 기술원 내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장, 김명숙 도의원,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이기작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기작에 성공한 '빠르미'보다 더 짧은 기간에 수확할 수 있는 쌀 개발에 성공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29일 예산에 위치한 기술원 내 연구포장에서 벼 이기작 현장 시연회를 열고 '더빠르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빠르미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극조생종이다. 이앙부터 수확까지 걸린 기간이 70∼90일에 불과, 우리나라 벼 품종 중 가장 짧다.

 

빠르미 이전 품종 중 생장 기간이 가장 짧은 진부올벼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는 50일 이상 짧았다.

벼 생육 기간을 단축하게되면 농업용수 절감과 자연재해 회피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삼광벼보다 짧은 생육기간 덕분에 농업용수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고, 비료 사용량도 10% 이상 줄일 수 있어 태풍·가뭄 등 자연재해를 피해 재배할 수 있다. 

 

이밖에 농약 사용량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더빠르미는 빠르미보다 4일가량 수확을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2일 이앙한 빠르미의 경우 6월 29일 이삭이 팼으나, 더빠르미는 같은 달 25일 이삭이 나왔다. 도 농기원은 앞으로 도내 지역별 재배 시험을 거쳐 오는 2022년 품종 출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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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기원이 '빠르미'보다 생육기간이 4일가량 빠른 품종인 '더빠르미' 개발에 성공했다. 도 농기원은 29일 기술원 내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이기작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빠르미와 더빠르미를 개발한 도 농기원 윤여태 박사는 "기후변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업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생육 기간을 크게 단축시킨 빠르미는 타 작목 연계 재배, 농자재 사용 감소 등으로 품종 보급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빠르미는 빠르미보다 수량성은 다소 떨어지나 밥맛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벼 이기작 현장 시연회는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한반도에서 벼 이기작 시대를 개막한 빠르미는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기후변화 시대의 농업을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의 새 미래를 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조생종은 10세기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는 농작물의 품종이 개량되고 새로운 품종이 보급됐으며, 특히 벼 품종이 다양해지면서 점성도(占城稻)의 전래와 재배는 벼농사에 획기적인 영향을 주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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