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의 '군상' 조각 에디션으로 상설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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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군상' 조각 에디션으로 상설 전시한다

대전 방문의 해 맞아 이응노 예술도시 만들기 사업 일환
3D 정밀 스캐닝 통해 구현, 약 6배 크기로 확대 제작

  • 승인 2020-07-31 10:08
  • 수정 2021-05-13 02:0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조각설치 완료 사진
고암 이응노미술관 잔디밭에 설치된 조각상 모습.
이응노, 군상, 1967, 종이, 밥풀, 32x16x12.5cm
조각 에디션의 원작 모습. <군상>, 1967, 종이와 밥풀, 32x16x12.5cm

이응노 조각 에디션이 이응노미술관 잔디광장에서 설치돼 상설 전시를 시작한다.

'에디션(edition)'은 한정된 수로 제작되고 전시되는 작품을 뜻하는데, 이번 제작 및 설치는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된 '이응노 예술 도시 만들기'사업의 일환이다.


조각 에디션 확대 제작은 3D 정밀 스캐닝을 통해 구현됐다. 이응노미술관 건축물과의 조화를 고려해 약 6배 크기로 확대 제작했다.

'군상' 조각은 1967년 고암이 대전에서 조각한 것으로 청동으로 제작됐다. 원작은 종이와 밥풀을 사용해 사람의 형상을 빚어냈다. 다만 빛에 쉽게 훼손되는 원작 재료의 특성상 상시 전시할 수 없었으나, 이번 조각 에디션을 통해 상설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생겼다.

 

당초 기획 당시에는 미술관 앞 뿐 아니라 대전 곳곳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대전시 전체를 고암의 작품으로 디자인하는 것도 고려됐었다. 

 

다만 조형물 제작과 관련해 예산 배정이 쉽지 않았고, 대전 방문의 해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프로젝트는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 조각 에디션으로 재탄생한 군상 작품은 대전에서 이응노가 평화를 바라며 빚은 인간들의 형상으로 구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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