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건양대병원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서류 접수

  • 문화
  • 건강/의료

충남대·건양대병원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서류 접수

보건복지부 지난달 31일 신청마감

  • 승인 2020-08-02 14:54
  • 수정 2021-05-05 22:33
  • 신문게재 2020-08-03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본원_전경 (1)
충남대학교병원 전경
오는 2023년까지 유지되는 '4기 상급종합병원' 신규 신청에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이 최종 접수했다. 3기 지정에서 탈락한 대전을지대병원은 신청하지 않았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제4기 상급종합병원(2021~2023년) 지정을 위한 신청·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2곳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부터(1기) 상급종합병원으로 격상돼 유지해온 충남대병원은 재지정 도전을, 건양대병원은 개원 후 첫 신규 입성을 노린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3년마다 지정한다. 지정될 경우 종별가산율 30%와 일부 수가항목 가산을 받게 된다.



특히 4기 기준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대책'에 따라 중증환자를 충실히 진료할 수 있도록 지표를 강화했다.

중증환자를 더 많이 진료하고, 경증환자가 적을수록 유리한 평가시스템이다.

주요기준은 입원환자 중 증증환자 비율이 기존 21%에서 최소 30% 이상으로 높이고, 상대평가 만점 기준도 44%(기존 35%)로 상향했다.

또한 입원·외래환자 중 경증환자 비율은 낮춰 중증환자를 많이 진료할수록 평가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파견했을 경우 예외기준을 적용했다.

의료기관의 치료 질과 각종 연구활동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지정병원에 지원을 대폭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충남권으로 분류된 대전의 상급종합병원 추가 지정 목소리가 나온다.

건양대병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 전경
충남권역 상급종합병원을 보면 대전·세종시 인구는 181만인데 1개 기관(충남대병원)이 지정돼 있다. 인구가 65만인 천안은 단국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2곳이다.

충남권역 내 대전과 천안의 의료 생활권이 달라 결국 대전권역 내 환자는 서울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대전권역 상급종합병원 추가지정 이점은 분명히 있다.

우수한 교통 여건 등 대전의 지리적 이점과 연계해 지역 중증환자들의 수도권으로 이탈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또 중증질환 치료능력 향상으로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이 상승효과와 지역 내 의료비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4기 상급종합병원 접수를 위해 장비와 인력 등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신청 마감일인 31일까지 최종점검하며 서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면서 "향후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되면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의 진료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의료기관 전반에서 원활한 의료전달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경찰청 경무관급 인사 단행… 충남청 2명 전출·1명 전입
  3. 서산시, 제3회 온(溫)가족 축제 성황리에 개최
  4. 경찰 경무관급 전보 인사는 났는데… 승진 인사는 언제?
  5.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1. [교정의 날] "사회 지탱하는 교정, 첫 단추는 믿음" 대전교도소 박용배 교감
  2. [중도 초대석] 우송대 진고환 총장 "글로벌 대학서 아시아 최고 AI 특성화 대학으로"
  3. 대전 대덕구, 복합 재난 상정 안전한국훈련
  4. 대전 동구,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유성은 대전 성장의 핵심, 긴밀한 협력할 것"

헤드라인 뉴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는 29일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LG는 좌완 투수 손주영을 내세운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KS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한화는 벼락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저력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선발을 모두 소모한 대가는 예상보다 컸다. 한화 타선은 여전히 양호했으나, 선발과 불펜 운용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정규 시즌 우승팀인 LG는..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도민 누구나 최신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8일 내포신도시 충남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 615㎡ 부지에 5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했으며, 연면적은 1만 3318㎡이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1만 1196㎡의 부지에 연면적..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 로드맵이 오는 12월 중순 본격 실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을 찾아 해수부 청사 이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한 김재철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김성원 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국장, 성희엽 부산 미래혁신부시장, 박근묵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김용수 국무2차장 등이 함께 했다. 김성원 단장은 이날 5층 임시 브리핑룸에서 해수부 청사 이전 추진 경과와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임대 청사는 IM빌딩(본관 20층 전체)과 맞은편 협성타워(별관 6개 층 중 일부) 2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