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새 대전.충남 피해복구 총력.. 충북은 피해 속출

  • 정치/행정
  • 대전

주말새 대전.충남 피해복구 총력.. 충북은 피해 속출

코스모스아파트 복구 집중... 전국적으로 주목 받아
정세균 총리, 박병석 의장 등도 방문 신속 복구 당부
충북은 소방서 직원 실종되는 등 피해 속출

  • 승인 2020-08-02 14:54
  • 신문게재 2020-08-03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80103120001300_P4
연합뉴스DB
대전과 충남은 이틀 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분주했다. 특히 아파트 1층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대전 코스모스아파트에는 사흘째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반면 충북은 전날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틀 전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로 큰 수해가 난 대전에서는 주말 내내 복구작업으로 분주했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새마을 운동, 바르게살기 운동, 자유총연맹, 적십자 등 기관·단체에서 오전 9시부터 자원봉사자들과 공직자 등 1000여명이 코스모스아파트에 투입돼 수해 복구에 힘을 쓰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과 함께 집 안에 가득 찬 토사를 치우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꺼냈다.

시와 서구는 자원봉사자들을 대거 투입해 이날까지 집안으로 들어온 토사를 치우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침수된 두 동 1층을 제외한 전체 세대 전기와 가스는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코스모스아파트 이재민(25세대, 41명)은 임시 생활 시설인 장태산 휴양림에 5세대(11명), 중구 침산동 청소년 수련원에 20세대(30명)가 각각 수용됐다. 당분간 충청지역에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물을 퍼낼 추가 피해를 대비해 양수기와 포크레인 등 장비도 동원됐다. 피해 복구에는 일주일 이상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차량 140대와 일부 시설물이 침수된 인근 정림동 우성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배수 작업도 이날 마무리 될 전망이다.

(사진보도)정세균 국무총리, 집중호우 피해현장 점검 (2)
지난 31일과 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피해 현장에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복구 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은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정세균 총리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전국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31일과 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피해 현장에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복구 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은 현장에서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설명하고 복구와 관련한 정부 예산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도 31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위로했다. 천주교 정림동성당 현금 300만 원, 구세군 충청지방본영에서는 400여만 원 상당의 선풍기, 이불 등을 기탁하는 등 이재민을 돕기 위해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코스모스아파트는 지난달 30일 200㎜ 넘는 비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층 25가구(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차량 78대가 침수됐다.

충남 논산과 금산에서도 물에 잠긴 농경지에서 양수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유실된 하천·제방 복구공사가 이어졌다.

모레까지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겠고, 3일 새벽부터 낮 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밟혀 추가 피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복구
보문산로 복구 작업하는 모습. 사진은 대전 중구 제공
충북에서는 간밤에 시간당 6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지역별 강우량은 충주 엄정 224㎜, 제천 백운 202㎜, 단양 영춘 176㎜, 청주 상당 107.5㎜, 괴산 청천 101.5㎜이다. 2일 오전 7시 30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폭우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주 엄정면에서는 폭우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5시 20분께 80가구 주민 12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음성군 감곡면 주천저수지는 만수 위로 주민 7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청주 미원면 금관리 세월교 진입부에 주차된 차량이 수위 상승으로 침수됐고, 미원면 어암리에서는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선 삼탄∼공전역 선로와 태백선 입석리∼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두 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선 봉양∼제천역 선로에도 토사가 유입되면서 상·하행 모든 열차가 1개 선로로 운행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 토사가 내려오는 등 국도와 고속도로에서도 낙석·토사 유출 피해가 이어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새벽 물폭탄에 대전·충남 침수 속출… 42명 탄 버스 배수로 빠져
  2. 교명도 본부 위치도 미정…충남대 구성원 '통합신청서 제출 안 된다'"
  3. 대전 목동 을지의대 캠퍼스에 본관동 신축과 노후철거 등 변화 예고
  4. '세종시=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공감대 관건… 대책위 구성 촉각
  5. 재판받던 대전교도소 교정 공무원 숨진 채 발견
  1. 싸이카부터 암행까지…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 단속 나선다
  2. 대전·세종·충남 이틀째 이어지는 폭우에 피해 신고 잇따라
  3. ETRI, 출연연 오픈소스 협의체 '범출연연'으로 확대
  4.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시설 책임담임제 '호응'…종합 만족도 93.9%
  5.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 속 ‘보완수사요구권’ 다시 쟁점으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최대 200㎜ 비 예보…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충청권 최대 200㎜ 비 예보…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충청권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올라갔다. 산림청은 8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전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번에 경계 단계로 격상된 지역은 대전·세종·충남·충북·강원·전북 등 6개 시·도다. 서울·인천·부산·대구·울산·경기·경북·경남·전남·광주는 '주의' 단계가 유지됐고, 제주는 '관심' 단계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윤석열 전 대통령 징역 7년 확정…대법, 양측 상고 기각
윤석열 전 대통령 징역 7년 확정…대법, 양측 상고 기각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 등으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첫 판단이다. 대법원 3부는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상고심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윤 전 대통..

허태정 대전시장 "매몰비용 발생하더라도 정리할 사업 보고해라"
허태정 대전시장 "매몰비용 발생하더라도 정리할 사업 보고해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사업 재설계, 불요불급 사업의 과감한 정리 등 공직자들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재정 건전화 방안을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과 3칸 굴절차량(버스) 도입 등 다수의 민선 8기 추진 사업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했다. 이날 허 시장은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 재정 부족분은 5400억 원, 내년에는 69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적극적인 재원 발굴 대책뿐만 아니라 지출 규모를 대폭 삭감해 재정 수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