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자체, 집중호우 피해 복구 '구슬땀'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지자체, 집중호우 피해 복구 '구슬땀'

5개 자치구 행정력 총동원해 수해 복구 총력
서구, 공동주택 침수피해 복구 최선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 복구 속도 높여

  • 승인 2020-08-02 14:53
  • 신문게재 2020-08-03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부사동
대전 중구 부사동에는 인근 야산의 토사와 나뭇가지, 돌 등이 주택가 골목으로 쏟아져 내려와 주민.직원 100여명이 신속히 복구활동을 펼쳤다.박용갑 중구청장이 토사를 치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은 중구청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대전 지자체들이 '구슬땀'을 쏟았다.

대전에는 관측사상 처음으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내려 하수도 및 도로침수 관련 피해, 토사유출, 담장 등 붕괴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5개 자치구는 피해 현장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추진했다.

서구는 집중호우로 관내 공동주택에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민·관·군이 협력해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역대 4번째로 기록된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공동주택 대규모 침수로 차량 284대가 침수됐고 28세대 152명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구는 이재민 구호를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적십자 및 재해구호협회 등과 연계해 구호물품 및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 공동주택의 상수도·가스·전기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복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주말과 휴일 자원봉사단체 및 공무원 등의 복구인력 1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조속히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종태 서구 청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해 지역 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동구는 1일부터 주말 이틀간 집중호우 수해지역에 공무원 200여 명과 제32사단 장병 350여 명을 투입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 침수피해가 발생한 비룡동과 대동천, 대전천 일대 등 수해지역에 대해 수해복구 활동을 진행했다. 동구청 직원들과 장병들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침수된 가옥과 도로의 토사를 제거하고 하천변 부유물을 처리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제32사단은 250여 명의 장병과 덤프 2대, 굴삭기 1대, 살수차 1대 등 장비를 복구현장에 투입해 발 빠른 대민지원을 펼쳤다.

중구는 덤프트럭 15대, 굴삭기 25대, 양수기 53개, 모래주머니 등 장비를 투입해 피해현장을 복구하고, 이재민 수용시설, 재해구호 물품 등을 지원하며 이재민 보호에 나섰다. 부사동에는 인근 야산의 토사와 나뭇가지, 돌 등이 주택가 골목으로 쏟아져 내려와 주민·직원 100여명이 신속히 복구활동을 펼쳤다. 또한 중구 문화동에는 보문산 과례천이 범람하면서 토사 등으로 배수구가 막혀 한밭도서관 앞 보문산로 일부구간이 침수돼 이를 복구했다. 산성뿌리시장과 태평시장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해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덕구는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과 차량 침수, 담벼락 붕괴, 토사유출 등 100여건 이상의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신대동 일대 농경지는 침수 피해 복귀에 힘을 쏟고 있으며, 유성구는 토사 유출 피해가 발생한 하기동 일원을 방문해 배수로와 보행자 도로 정비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2.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3.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4. 제80차 동구포럼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소제동.원동 활용 방안 모색’
  5. 우울증 완화 위한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 자조모임
  1. 상가 공실 해소될까… 세종시 상가용도 추가 완화 나서
  2. 다시 살펴본 '어진·나성·대평동' 상권 공실, 심각 그 이상
  3. 연암대-㈜그린플러스 MOU 체결
  4.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제주 워케이션 정책 벤치마킹
  5. 남서울대, 충남도.아산시.서산시 3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방문에도 충청권은 빈손.... 실망감 커

대통령 방문에도 충청권은 빈손.... 실망감 커

이재명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에 지역 현안 건의를 기대했지만, 개인 민원 소통 구간으로 전락하면서 지역 사회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정부의 입장만 되풀이 하는 등 심도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충남 통합과 충청권메가시티, CTX(충청광역급행열차), 대전교도소 이전 등 지역 현안은 논의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대전DCC에서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역 연구자, 창업가, 자영업자, 노동자 등 다양한 시민들과 마주 앉아 과학기술 정책의..

충청 보수야권, "행정수도 혜택? 이 대통령 충청인 농락"… 부글부글
충청 보수야권, "행정수도 혜택? 이 대통령 충청인 농락"… 부글부글

충청 보수야권이 4일 대전을 찾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재확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과 함께 충청이 이미 행정수도 이전 혜택을 받았다는 이 대통령의 주장을 충청에 대한 철저한 배제, 행정수도 완성이란 국가적 약속을 뒤엎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전날인 3일 취임 30일 첫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재확인한 것을 넘어 충청..

벼랑 끝까지 몰린 충청 자영업자... 폐업자 수 7만 4000명 넘어섰다
벼랑 끝까지 몰린 충청 자영업자... 폐업자 수 7만 4000명 넘어섰다

2024년 충청권에서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7만 4000명대를 넘어섰다. 폐업 사유를 사업 부진으로 답한 이들이 대다수인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대전·세종·충남 사업자는 7만 4018명으로 집계됐다. 폐업자는 2020년 6만 4777명에서 2021년 6만 3543명, 2022년 6만 271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3년 들어 7만 1923명으로 7만 명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