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표지판 떨어지고, 통행도 안 돼… 비 피해 조속히 복구해야 목소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현장스케치] 표지판 떨어지고, 통행도 안 돼… 비 피해 조속히 복구해야 목소리

비 피해로 통행로·보행로 출입 불가
천변 도로 파이고, 시설물 파손 속속
지자체 "조속히 정비 작업 나설 것"

  • 승인 2020-08-03 16:00
  • 신문게재 2020-08-04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비피해
3일 오전 대전 서구 가수원교 밑 시민 보행로와 차량 일방통행로가 토사물에 막혀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3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가수원교 아래 갑천누리로. 대전 서구 정림동으로 우회할 수 있는 샛길엔 홍수가 남긴 토사물로 시민뿐 아니라 차량도 오갈 수 없는 풍경이 연출됐다.

1m 가까이 쌓인 토사물이 도로와 보행로를 막아섰다. 복구 작업에는 포클레인이 투입됐지만 시민은 물론 차들은 갑천누리로를 지나지 못하고 우회해서 돌아가는 상황이 오전 내내 반복됐다.



정림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막히자, 가수원교를 지나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가수원교를 통해 정림동으로 이동할 경우 왕복 3㎞ 이상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볼멘 소리도 이어졌다.

시민 김모(42) 씨는 "정림동으로 가는 길이 막혀서 가수원교를 지나 유턴을 해야 한다. 엄청 돌아가는 상황이 생겨 불편하다"며 "차가 돌아다닐 수 있도록 빨리 원상복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KakaoTalk_20200803_145325440
3일 오전 대전 중구 버드내초등학교 앞 유등천변에 쇠로 된 표지판이 쓰러져 인도를 막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오전 11시 유등천변도 피해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대전 중구에 위치한 버드내초 앞 유등천변 역시 토사물로 가득했다. 천변에 위치한 의자에도 토사물이 쌓여 시민이 이용할 수 없었고, 시민이 이동하는 곳곳에서도 부유물이 길을 가로막았다.

위치를 표시해두는 쇠로 만들어진 표지판도 쓰러져 인도를 일부 막았고, 쓰러진 표지판이 닿았던 땅은 파이거나 쇠에 쓸린 자국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인도 곳곳엔 물웅덩이가 고여 있었고, 쓸려 내려온 나뭇가지도 심심치 않게 밟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 피해로 인한 조속한 복구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 피해가 가중 된다면 복구가 더 힘들 뿐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KakaoTalk_20200803_145325440_03
의자 등 시설물에도 비 피해로 생긴 토사물이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는 지난 주말에 정비를 진행해온 만큼 이번 주 내로 조속히 정비조치 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기성동이나, 정림동 등 토사가 계속 내려와 통행이 안 되는 곳들이 있어서 지난 주말부터 시작해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정비조치가 된 곳도 있는데, 안 된 곳은 최대한 빨리 복구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 시설물을 관리하는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도 현장조사 이후 본격적인 조치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시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장조사는 완료를 했고, 쓰레기의 경우엔 이미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시설물 조치는 계획 수립 중인데, 조속히 정비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KakaoTalk_20200803_145325440_0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명무실한 대전시·교육청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치유 조례
  2. GM세종물류 노동자들 다시 일상으로...남은 숙제는
  3. “정부 행정통합 의지 있나”… 사무·재정 담은 강력한 특별법 필요
  4. 성장세 멈춘 세종 싱싱장터 "도약 위한 대안 필요"
  5. 한국효문화진흥원 설 명절 맞이 다양한 이벤트 개최
  1. 충남대병원 박재호 물리치료사, 뇌졸중 환자 로봇재활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2. 으뜸운수 근로자 일동, 지역 어르신 위한 따뜻한 나눔
  3. 지역대 정시 탈락자 급증…입시업계 "올해 수능 N수생 몰릴 것"
  4. [사설] 김태흠 지사 발언권 안 준 '국회 공청회'
  5. 무면허에 다른 이의 번호판 오토바이에 붙이고 사고낸 60대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지방선거 앞 행정통합 블랙홀…대전 충남 등 전국 소용돌이

지방선거 앞 행정통합 블랙홀…대전 충남 등 전국 소용돌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블랙홀로 떠오른 행정통합 이슈에 대전 충남 등 전국 각 지자체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 통합 당사자인 광역자치단체들은 정부의 권한 이양이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데 시민단체는 오히려 시민단체는 과도한 권한 이양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세종시 등 행정통합 배제 지역은 역차별론을 들고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0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전남·광주, 충남·대전, 대구·경북 등 3개 권역의 행정통합 특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대한 병합 심사에 돌입했다. 이..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211조 원 돌파 쾌거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211조 원 돌파 쾌거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와 피지컬 AI 산업 기대감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충청권 상장사의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의 강세로,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40조 1170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0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211조 8379억 원으로 전월(171조 7209억 원)보다 23.4% 증가했다. 이 기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시총은 14.4%, 충북은..

[독자제보] "폐업 이후가 더 지옥" 위약금에 무너진 자영업자
[독자제보] "폐업 이후가 더 지옥" 위약금에 무너진 자영업자

세종에서 해장국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던 A 씨는 2024년 한 대기업 통신사의 '테이블오더(비대면 자동주문 시스템)'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문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매장 운영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테이블오더 시스템은 자리 잡지 못했다. A 씨의 매장은 고령 고객 비중이 높은 지역에 있었고 대다수 손님이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았다. 주문법을 설명하고 결제 오류를 처리하는 일이 반복되며 직원들은 '기계를 보조하는 역할'을 떠안게 됐다. A 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